美 육군사관생도 20여명, WTF 방문
미국 육군사관학교(West Point) 사관생도 20여명이 지난 5일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서울 본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육군 사관학교 태권도팀의 일원으로 지난 7월 28일 최지호 팬암태권도연맹(PATU) 회장의 인솔 하에 한국을 방문했다. 최지호 PATU 회장은 2001년부터 15년 동안 미 육군사관 생도들에게 태권도를 자원봉사로 가르치고 있다.
뉴욕 주재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미 육군사관 생도들의 한국 방문은 하계 군사훈련 기간 중 훈련 이외의 목적으로 국외 여행은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태권도 발상지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세계태권도연맹을 비롯하여 경희대학교, 무주 태권도원, 국기원, 한국 육군사관학교 방문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마치고 6일 출국한다.
미 육군사관생도들을 맞이한 조정원 WTF 총재는 “한국에서 시작한 태권도가 이제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되었고, 지난 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서 태권도가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오늘 방문한 사관 생도들 중에서 향후 태권도 월드챔피온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WTF를 방문한 사관생도들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과 주요 인사들에게 주는 검(Cadet saber)를 조정원 총재에게 전달하고, “더 많은 생도들이 매년 한국을 방문하여 태권도와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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