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中 태권도 간판스타 ‘꿔 윤페이’를 주목하라
[광주U대회] 中 태권도 간판스타 ‘꿔 윤페이’를 주목하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7.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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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中 태권도 간판스타 ‘꿔 윤페이’를 주목하라
여자 -67kg급 금메달리스트…中 태권도계 전설 ‘천쭝’과 닮은꼴

지난 7월 14일 폐막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태권도 -67kg급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꿔 윤페이’가 화제다. 농구선수에서 태권도로 종목을 전향해 세계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꿔 윤페이’의 행보는 중국 태권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천쭝’선수와 닮은꼴이다. ‘천쭝’은 중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해마다 열리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장장 11년 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67kg 급의 금메달을 따낸 인물이다.


게다가 꿔 윤페이와 같은 허난성 출신에 농구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태권도로 종목을 바꾸며 인생의 성공가도를 달렸다는 점도 같아서 천쭝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중국인들은 그녀를 닮은 꿔 윤페이에게 ‘작은 천쭝’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꿔 윤페이가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2002년. 11살의 꿔 윤페이가 체육관에서 농구 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허난성에는 국가대표팀 태권도 코치가 어린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각 학교마다 체육관을 둘러보며 대상을 물색 중이었다. 마침 농구 연습을 하던 꿔 윤페이의 모습이 코치의 눈에 들어왔다. 긴 팔다리를 사용해서 쉴새없이 달리며 강한 슛을 쏘는 모습에 코치는 꿔 윤페이를 주목하게 되었고, 그녀는 농구 대신 태권도 선수로의 길을 걷게 된다.

태권도를 시작한 이후 꿔 윤페이는 180cm가 넘는 장신을 이용해 푸싱 킥, 아래 찌르기 등의 어려운 기술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다. 그렇게 태권도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2006년 그녀는 마침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첫 국제대회인 2006년 세계 청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63kg 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에는 체급을 바꿔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 여자 -67kg 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두 번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센젠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여자 67kg 이하 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의 태권도 대표팀의 간판스타로서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넘어 내년 리우 올림픽까지 세계로 뻗어나갈 꿔 윤페이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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