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식 원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2
강원식 원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2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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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원장님께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난 후 본사의 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2~3일간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신문이 발행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지 며칠 만에 새롭게 정기구독을 하겠다는 전화와 팩스는 저희들에게 즐거운 비명을 울리게 하였습니다.
그 중에 저를 가장 흐뭇하게 만든 전화는 원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하나만으로도 자신에게는 1년치 구독료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구독료를 은행으로 입금했다는 전화였습니다.
급작스러운 원장님의 태도변화에 당혹해서 그때의 제 심정을 가감없이 올린 글에 대해 이토록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일선 사범님들의 반응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감정이 사그러들고 냉정한 시선으로 제가 쓴 기사를 보고는 너무 횡설수설하여 원장님께 드리려던 공개 질의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서 원장님께서 답변을 하시기 어려우셨을 것이라 생각되어 정리하여 새롭게 질의서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원장님의 현명하신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질문은 원장님께서 정치권력이나 정부로부터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차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지금의 특수법인 국기원이 정녕 태권인들의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정부나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승인한 정관에 의해 임명된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한마디의 논의과정 없이 원장님을 지명했을 때 한마디 말도 없이 수락하셨는데 위법성과 절차상의 하자에 대해 원장님께서 재단법인 이사회시절 이사회에서의 발언을 보면 절차상의 정당성에 대해 많이 따지셨는데 이번에는 어찌 한마디 말도 없이 받으셨는지와 만약 다른 이사가 원장으로 지명되었어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셨을 것인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세 번째 질문은 원장님께서 국기원 이사장이나 원장의 자격요건으로 태권도의 원로 중에서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전 세계 태권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 중에서 전세계 태권인들의 중지를 모아져야 오를 수 있는 자리라 하셨는데 지금의 이사장이나 원장님이 과연 그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또 세계 태권인들의 중지를 모으는 기회를 가져 보셨는지에 대해 질의 드렸습니다.
네 번째 질문은 원장 취임하신 후 처음으로 하는 인사가 두 분 부원장님을 임명하셨는데 이것이 원장님의 평소 소신인 태권도를 위하는 사람이어서 임명하신건가요 아니면 신망이 높아서 임명하신건가요? 아니면 자신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이어서 임명하신건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다섯 번째 질문은 원장님께서 평소에 태권도계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인사로 5적, 7적을 말씀하셨는데 이번 인사에 그런 분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가요? 원장직에 취임하고 보니 5적, 7적 하시던 분들에게도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평소 한 달에 100만원만 주면 국기원 수위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씀 하시던 소신 때문인가요? 이왕 화해와 용서의 손길을 내미시려거든 괴문서(제가 괴문서라 이름 지어서 태권도계에 그 이름으로 널리 유포되어 있는, 혹자는 그 문서의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의 유포자라고 지목하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의 대표에게는 그 화해와 용서의 손길을 그토록 아끼시는 건 김대표가 원장님 입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아서라는 의혹이 있는데 설마 아니시겠죠. 김대표는 원장님께서 앞장서서 김운용 전 총재의 퇴임운동을 하실 때부터 지금까지 원장님의 태권도개혁운동을 함께해온 인물이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드리는 질문은 한때 태권도관련 언론사의 사장으로 봉직하셨던 원장님께서 언론을 폄훼하는 말씀을 하셨다는데 이는 제가 잘못 전해들은 것이겠지요? 저는 그리 믿고 싶습니다.
원장님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리면서 태권도타임즈 편집국장 류화수 올림.
만약 답변을 하지 않으신다면 지금 제가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인정하신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는 의사 표시로 알겠으니 부디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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