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기원을 어떻게 보나
문체부 국기원을 어떻게 보나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6.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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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훈 국기원 이사장이 지난 11일 문체부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직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국기원 이사장직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으나 실상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경고를 받아 해임 건의된 사실이 밝혀져 국기원 이사장이 갈 곳 없는 여권인사의 안식처로 전락한 것임이 드러나 문체부에 비난의 화살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 출신으로 88서울올림픽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사장에 오른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이 국기원으로 자리를 옮길 때 일부에서 제기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고를 받은 사실을 지적하였는데 이번에 평가 결과가 보도되면서 해임될 위기에 처한 김 이사장을 구제하는 의미로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이라는 가설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주훈 이사장이 선임되었다는 말을 듣고 본 기자가 문체부에 이런 사실을 확인할 때 당시 문체부 관계자는 한번 경고를 받았다고 김이사장의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하였으나 2년 연속 경고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

한편 태권도계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경영부실을 책임지고 물러날 사람이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문체부가 태권도를 얼마나 무시하고 경시하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하며, 입만 열면 국가브랜드 어쩌고 하던 말들이 모두 태권도를 장악하기 위해 지어낸 허구에 불과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이럴바에는 차라리 재단법인 국기원을 법정화 시키는데 적극 반대 했을 거라고 말한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의 김덕근대표는 이미 경영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은 인사를 국기원 이사장에 선임되도록 한 것은 직무유기이며, 태권도인들의 자존심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며 분개하고 김주훈 이사장이 사퇴할 때 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진흥공단은 최근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주훈 이사장이 임명제청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가 내년 6월 30일까지인 김주훈 이사장은 특수법인으로 재출범한 국기원 이사장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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