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의 선구자이자 국가대표 1세대인 안대섭 사범이 10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안대섭 사범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한국체육관에서 수련하여 지난 1963년, 1966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두 차례 일본 원정에서 한국 태권도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후 경찰청에서 12년간 무도관(사범)으로 근무했으며 남미 에콰도르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협회 창립을 주도했다.
안 사범은 미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미국인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미국 태권도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한국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선 선구자였다.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2009년 9월 3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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