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기에 처한 일선 도장에 활력을 주는 길은...!
[칼럼] 위기에 처한 일선 도장에 활력을 주는 길은...!
  • 김해성
  • 승인 2023.12.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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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논설위원<br>​​​​​​​태권도 호신술 수석연구원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 호신술 수석연구원

 

정부는 2024년을 저출산 극복(반등) 원년으로 삼겠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저출산 문제는 비록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특히 선진국들이 당면한 과제의 하나이다.

그 예로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한국. 독일 등이 그렇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저출산의 시작은 인구 종말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의 암흑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아동 보육 시설이 급감하고, 요양 시설은 늘어나는 암울한 현실을 보이는 가운데 결혼식장은 장례식장으로 변모되고, 산부인과가 사라지게 되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로 인하여 경제 또한 도미노 현상으로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시골 학교는 통합되거나 아예 폐교되고, 이로 인해 일선 태권도장의 관원마저 줄어드니 문을 닫는 도장. 즉 도산하는 도장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결국에는 기업의 내수도 줄어들고, 노동력 부족. 젊은 세대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물론 국가 운영의 기틀이 될 세금을 낼 사람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연속되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일선 도장이 이러한 위기를 벗어날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선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혁신을 통해 태권도의 가치성, 즉 태권도 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리고 태권도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도장경영 혁신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날 가정의 자녀교육 실태를 살펴보면 그나마 하나 낳은 자식을 ‘금쪽같은 내 새끼’로 치부하고, 내 자식만 최고라는 인식으로 안방 교육을 하게 되니 그 아이가 사회성은 길러지지 않고, 때로는 자폐증. ADHD 증후군 등의 병을 앓으면서 약물을 병행한 치료를 받는 사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예의를 중시하며, 절도. 절제. 정도를 가르치는 태권도야말로 위와 같은 병(病)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성교육이다.

이제 태권도 4개 단체에서는 일선 도장에 도움이 되기 위한 특성화된 태권도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해서 신명 나는 태권도를 배울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전문적인 태권도 프로그램은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 저하와 태권도 관원 감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선 도장이 현실을 이겨내고, 사회성이 발달된 수련생을 육성함은 물론 강인하고 자주적인 삶(for independent living an independent life)을 살아갈 수 있는 동량을 육성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문체부에서는 10대 문화콘텐츠 추진 방안을 발표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내용을 간략히 들어보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태권도의 재도약과 지속성장을 도모한다는 내용으로 실무 팀을 구성하여 지금까지의 태권도 현황을 분석하고, 각종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태권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전담 팀’으로 태권도 미래 발전을 위한 방향과 주요 과제들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태권도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태권도계의 과감한 혁신과 개선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4개 단체장의 사심 없는 헌신적인 노력과 도움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많은 계획이 입안되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겨 일선 도장에 도움을 준 사례는 너무나 미약하기 때문이다.

이 중 새로운 정책 추진과 아울러 각 단체의 투명성과 혁신. 그리고 책무성을 더욱 높여 태권도의 위상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태권도로 거듭나며, 일선 도장에서의 태권도 신풍운동(新風運動)이 일어나도록 적극 지원 해주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더욱 고도화된 태권도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태권도 리드 십을 조직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일선 도장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지원체계를 제시해야 한다.

다시 말해 ‘위기에 처한 태권도장에 활력을 주는 길’은 태권도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처한 일선 태권도장의 지원체계가 우선 요구된다는 말이다.

나아가 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과 제작으로 연극. 영화. 웹툰. 드라마. 애니메이션. 특성 있는 한국적인 캐릭터 등의 보급을 들 수 있다.

그리고 AI와 접목된 새로운 이미지를 현실에 맞게 일선 도장에 보급하거나 접근할 기회를 계속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태권도 단체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조직적이며, 중장기적으로 투명성 있게 개발. 보급하여 인구 소멸로 인하여 관원이 줄어 경영에 어려운 일선 도장에 모든 역량을 과감히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앞으로 위와 같은 계획들을 입안하여 차질 없이 시행할 때 일선 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생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퍼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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