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은 12월 19일(화) 서울시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 홀에서 ‘2023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시상함으로써, 바람직한 태권도인의 상을 정립하고 태권도 각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으며, 후보자 접수를 시작으로 포상위원회의 후보자 심의를 거쳐 상벌위원회에서 14개 부문, 16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태권도 대상(국기장, 진인장, 문화장)과 태권도인 상(지도자, 선수, 심판, 심사, 교육, 연구, 경영, 창조, 봉사, 문화, 특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태권도 대상에는 송봉섭 국기원 원로평의회 위원(국기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국기장), 박현섭 국기원 원로평의회 위원(진인장), 김정록 국기원 기술심의회 기술고문(진인장), 김중영 태권도 9단회 회장(문화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송봉섭 위원은 1965년 태권도 지도자로 입문해 서울시태권도협회장, 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국기원 부원장과 연수원장 등 태권도 단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규석 회장은 한국체육대학교, 용인대학교, 가천대학교에 태권도학과를 최초로 개설해 지도자 육성에 힘써왔으며, 국기원 이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하고 현재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로 국내외 태권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태권도인 상 수상자는 △지도자부문: 진정우 국기원 해외 파견사범(라오스) △선수부문: 주정훈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심판부문: 이재봉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심사부문: 허갑철 국기원 고단자 심사평가위원 △교육부문: 이종관 아시아태권도연맹 품새위원장 △연구부문: 최중구 ㈜에이아이태권도 대표 △경영부문: 장봉호 태권나르샤 대표 △창조부문: 최재도 대한태권도협회 강사 △봉사부문: 한희수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 건강학 지도교수 △문화부문: 한선재 전 국기원 사무처장 △특별부문: Mathias Kadiogo 부르키나파소 국세청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권도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 원과 훈장, 황금열쇠패를 태권도인 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 상장, 트로피가 수여됐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 51주년을 맞이한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지만 앞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낡은 사고와 관습을 버리고 혁신을 위해 나아가는 길에 지도자 여러분께서 관심과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원이 태권도의 구심점으로 기능하기 위해 해외 지원, 지부, 사무소 설립과 제2 국기원 건립 등 주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적극 동참 해주시기 바라며, 수상하신 모든 분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수상자들도 수상 소감을 통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봉섭 국기원 원로평의회 위원은 “태권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태권도는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많다. 앞으로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정훈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는 “장애인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태권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고, 태권도인의 사기를 진작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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