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창립된 대한태권도협회의 전신 대한태수도협회의 초대 사무장으로 임용 된 후 1979년 대한태권도협회(무교동 소재) 운영국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20여년 간 대한민국 태권도의 산 증인의 역할을 했던 김완수 씨가 지난 9월 15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대한태수도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대한태권도협회의 초대 채명신 회장부터 제7대 김운용 회장까지, 대한태권도협회의 태동기에서부터 격동의 80년대가 시작되기 직전까지의 태권도 역사를 두 눈으로 지켜보며 사무장, 운영국장으로서 협회의 실무를 도맡아 해왔다.
1979년 신군부가 등장한 후 단증대장 부정사건(일명 스카치테이프 사건)으로 9개관 관장들을 대신해서 옥고를 치렀다. 이 사건은 우리 태권도 역사에서 지워질 수 없는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인은 단증대장 사건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세계연맹, 국기원에서도 잠시 적을 두었으나 이후에는 이금홍 전 세계연맹 사무총장의 주선으로 월간 미술세계, 경인미술관(회장 이금홍)에서 2021년까지 40여 년간 임원으로 근무했다.
고인의 장례는 일산 명지병원에서 치러졌고, 장지는 남원 선영으로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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