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태권도협회 보복성 징계 물의 일으켜
충남태권도협회 보복성 징계 물의 일으켜
  • 김해성
  • 승인 2023.03.28 13:45
  • 댓글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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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태권도 경기장에 '갑'질이 존재하나?
학부모의 항의성 발언으로 팀과 지도자 징계는 부당...
집행부는 감정보다 정관과 제 규정을 우선해야....

충남협회는 제34회 교육감기 태권도대회에서 한 학부모가 경기장내 소란을 일으켰다면서 행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해당 팀과 코치에게 효력 없는 중징계를 내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 34회 교육감기 태권도대회 겸 2023 대표선수선발경기장에서 S 중학교 학부모가 심판들에게 모욕적인 언행과 경기 지연 등으로 현장 질서대책위원회는 A 중학교에게 6개월의 출전정지와 C 코치에게 자격 정지 1년의 징계처분에 관한 내용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A중학교 신원 미상의 학부모가 심판들에게 모욕적인 언어로 명예를 훼손해 더 이상 심판을 할 수 없다면서 경기 진행을 거부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하여 심판들이 대회본부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경기가 50여분 동안 중단 되었고, 안내방송을 통해 징계에 관한 내용을 공지했다고 한다.

 

당시 심판들은 모욕적인 언행이라고 말했지만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그저 장비가 노후 되어 득점이 나오지 않아 확실하게 판정을 해 달라라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편에서는 S중학교 학부모 소속팀이 경기에 이겼는데도 얼굴득점을 잡아주지 않았다고 심판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많은 목격자들이 대회본부에서 S중 학부모임을 확인하지 않고 추정을 했다고 한다. 소속 해당 학부모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함에도 이를 간과한 점에 의문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안내 방송에서는 S중 응원단석 신원미상의 학부모라고 발표하고 해당 팀과 코치에게 징계를 내렸다.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S중과 C지도자에게 징계를 내린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합리적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징계결과는 충남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37(징계의 의결 및 통보) 위원회가 징계를 의결하면, 도체육회는 확정된 징계에 대하여 별지 제3호 서식에 따른 결정서를 징계혐의자 및 그 소속단체의 장, 징계혐의자 소속 도,종목단체 또는 시군 체육회, 충청남도교육청 및 피해자(권익 침해 사안의 경우)에게 송부하여야 한다.<개정 `22.03.28., `23.03.22.)에 따라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당사자에게만 통지하고 타인에게는 정보를 공개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공지하지 않는 것이 적법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현장에서 관중들과 관계자들에게 명예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징계내용을 밝혔다. 또 욕설과 폭언이 아닌 심판의 불만에 대해 학부모의 항의성 발언을 마치 심판들에게 모욕을 주었다고 호도하면서 경기를 무리하게 50여 분 동안 진행시키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올해 초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장에서는 A학교 학부모가 격분하면서 심한 욕설과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당 학부모의 진심어린 공개사과로 원만하게 마무리한 사실이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고 격노한 학부모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라는 평가에 비하면. 충남협회의 대처가 아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학교임원 및 관계자가 아닌 학부형이 난리난동 소란을 피운다. 해도 해당 학교 또는 팀에게 징계를 줄 수 없으며 해당 경기에 관여하지 않은 지도자에게 징계를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48시간이내에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성급하게 내린 징계는 사실상 효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충남협회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는 C 지도자의 이번 징계에 대하여 관련 없는 지도자와 학교의 출전정지는 집행부의 부당한 징계라는 반응을 보이며 사실상 지도자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한 보복조치로 보여 진다는 것이 대부분의 양식 있는 지도자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승패가 치열하고 민감한 경기장에서 심판의 공명정대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격렬한 항의성 발언으로 인한 학교의 출전정지로 선수의 꿈을 짓밟고 지도자 자격정지의 부당한 징계처분에 대해 태권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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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 2023-03-29 15:41:59
징계 내린 중학교 지도자가 대표팀 감독인걸로 아는데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인정받는 지도자가 충남태권도협회에서는 눈엣 가시인가?

나야 2023-03-29 10:18:30
대회, 경기의 주인공은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협회 및 임원, 심판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공정하게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서포터 해줄 수 있는 마음으로 모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아닌 태권도 및 스포츠의 발전을 위했으면 좋겠습니다.

. 2023-03-29 09:12:38
힘내세요 태권도하는 모든 사람들 화이팅!!

맑은하늘 2023-03-29 09:05:17
이런 갑질좀 체육계에서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어른들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 피해안가게좀!!!
지도자님들!! 잘 이겨내시고!!힘내세요!!

협회는....좀 공정하신 분들이 계시면 좋겠어요

철갑 2023-03-29 08:53:31
그저 선수들과 지도자는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일텐데. 선수, 지도자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