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이사장에 ‘전갑길’ 선출?
국기원 이사장에 ‘전갑길’ 선출?
  • 김해성
  • 승인 2023.02.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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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길 이사]
[전갑길 이사]

 

전갑길 이사가 국기원 이사장에 진통끝에 선출됐다.

오늘 2월 24일(금) 오전 11시부터 강남구 삼정호텔 라벤더 홀에서 재적이사 22명 중 20명이 출석한 가운데 3차 임시 이사회가 열렸다.

화두는 이사장 선출 건이었다. 총 4명의 이사장 후보가 경합에 나섰다. 기호 1번 지병윤, 기호 2번 이형택, 기호 3번 전갑길, 기호 4번 김무천 이사가 후보로 나선 가운데 정견 발표를 한 후 투표가 시작되었다.

1차 투표에서 전갑길 8표, 이형택 7표, 김무천 4표, 지병윤 1표가 나왔다. 국기원 정관 제9조1항에 따라 재적이사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1,2위를 대상으로 재적이사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해야한다. 최다 득표자인 전갑길, 이형택 이사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2차 투표에서 전갑길 7표, 이형택 9표, 무효 4표, 3차 전갑길 8표, 이형택 7표, 무효 5표, 4차 전갑길 9표, 이형택 8표 무효 3표, 5차 전갑길 8표, 이형택 6표, 무효 6표, 6차 전갑길 9표, 이형택 7표, 무효 4표가 나와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7차 투표로 이어지기 전 이형택 이사의 후보사퇴로 전갑길 단독의 찬반투표로 진행하게 되었다. 1차 투표에서 찬성 11 표, 반대 7표, 무효 1표가 나와 과반수 부족으로 부결 되었다. 이후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2차 찬반 투표가 진행되었고 찬성 12표, 반대 6표, 무효 1표가 나오면서 이사장에 재 선출되었다.

선출된 전갑길 이사는 “어렵게 당선이 됐다.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반성을 하겠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새로운 실천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선출 소감을 말했다.

국기원 이사장은 정관9조1항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취임 한다. 그러나 일부 태권도 시민단체는 이사회 종료와 동시에 문체부에 법령 해석의 민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권도 일각에서는 사회통념상 간접선거제에서 단독 후보일 경우에는 가부를 묻는 표결에서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 부결로 처리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부적절한 이사회를 비판하고있다. 따라서 전갑길 이사장이 재 선출은 되였으나 이사회 동의를 얻어 부결된 표결을 재차 실시하여 겨우 12표의 과반수를 득표한것은 회의법상 하자로 법적 다툼이 예상되며 문체부의 승인 여부에 태권도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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