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현실과 전략적 발전 방향 모색
태권도의 현실과 전략적 발전 방향 모색
  • 황인순 기자
  • 승인 2021.05.14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태권도의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등 정책과제를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태권도의 현실을 직시해보고, 나아가 태권도의 전략적 발전 방향을 찾아보도록 한다.

 

여기서 주요 핵심은 태권도계의 현안과 주요 과제를 담은 문화콘텐츠를 정책과제로 발굴하고 선정해서 2022년까지 추진해 태권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학부모. 태권도 학과 학생 및 지도자 등과 함께 공청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위기에 처한 태권도계의 생생한 의견 청취와 이에 따른 반영을 통해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확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에서 이렇게 거대한 계획을 세워 노력한 것이 3년이나 되었건만 그 성과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무의미한 상태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현장에서 유소년층 위주의 도장운영 시스템으로는 경영위기에서 버틸 수 있는 수련생 확보가 장기적으로는 불가한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볼 때 태권도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태권도의 위기의식에서 벗어날 방안을 찾아야 함을 절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래지향적이며, 실천 가능한 정략적 태권도의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

 

먼저 그 원인 중 하나는 인구감소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는 저 출산으로 인하여 나날이 인구가 자연감소 되고 있다. 2020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현실이 되어 인구감소가 더욱 빨라진다는 분석이다.

데드 크로스란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한다는 뜻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출생과 사망을 보면, 출산율이 최저인 274백 명으로 전년 대비 33백 명(10%)이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51백명으로 사망이 출산보다 32천 명이나 많은 수치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20년에는 898만 명. 2024년에는 995만 명으로 빠르게 늘어나 2025년에는 151만 명으로 노인 인구 1천만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인도 많이 감소하고, 사망자는 늘어나 이러한 자연감소는 더욱 증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급격한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해 OECD국가 중에서 안타깝게도 가장 노령화 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출생자 수가 감소하는 동시에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재앙으로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인구 역시 줄어들고, 이로 인해 운영은 날로 악화되고, 문을 닫는 도장이 늘어남과 동시에 태권도를 매체로 하는 각종 사업체는 도미노 현상으로 줄 도산하는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 있다.

 

이제 태권도 발전전략을 위한 문제들을 세밀히 분석해보고,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수정하여 수련 층의 저변확대는 물론 코로나19 시대에 접목할 맞춤형으로 각종 대회와 운영에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태권도계의 회생에 힘을 쏟아야 한다.

현실이 어려워 유소년층 위주의 편중된 도장운영을 하다 보니 유단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1품과 1단에 편중되어 있고, 13천여 도장 90%의 수련 층이 7~11세와 저학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학년. . 고교생. 청소년. 성인. 노인층으로의 일선 도장운영 시스템이 절실한 동시에 지속적인 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여 실천되도록 힘써야 하며, 일선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태권도 4개 단체장은 과감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태권도 대회나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미뤄져 관련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 채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어들어 태권도 정체성이 약화 되고 있는 것은 특이한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 원인 중 또 하나는 태권도계를 대표할 4개 단체장과 집행부의 위기를 벗어날 획기적인 역할과 투명성. 그리고 신뢰성의 부족을 들 수 있다.

늦었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방안을 찾아 태권도의 진로를 모색하고, 개척해야 할 시급한 시기이다. 현재의 유소년층의 수련인구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장애인 등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히 주어 수요자 중심의 태권도 수련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학교와 일선 현장의 여건에 맞춰 다양하고, 훌륭한 기능을 가진 맞춤형 지도자를 육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외에 태권도 지도자의 파견 활동으로 활력 있는 생활형 태권도콘텐츠가 형성되어야 한다.

또 여성 지도자의 육성과 호신술. 건강체조 등 여성이 호응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태권도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창작콘텐츠 발굴 및 지원과 육성에 힘써야 한다.

지도자 교육도 새로운 문화콘텐츠와 융합하여 고도화되고, 창의성 있는 방안으로 특색 있는 맞춤형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4G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기술사업의 지원으로 차세대 태권도 기술사업 지원과 태권도 미디어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여 시청자는 물론 관계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것으로 태권도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태권도 정체성(iden tity)을 확립하여 태권도 인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태권도 신풍운동(新風運動)’이 일어나야 한다.

 

침체된 태권도계에 새마을 운동과 같은 신풍운동(新風運動)’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단체 리더들의 혜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나아가 지구촌 인류가 행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흥미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쟁력 있는 무도(武道)!, 차별화된 무예로서의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명감과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소명의식으로 심혈을 기울여 국기 태권도로계승발전(繼承. 發展)시킬 수 있는 훌륭한 리더의 등극을 태권도 인들은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