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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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선거권자와 태권도인의 정의로운 양심이 살리는 길이다”

동혁이형 : 전 세계가 코로나 19의 재앙으로 경제가 휘청거리는데다 우리나라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의 영향으로 그 피해가 극심하여 절망과 좌절로 가슴을 치고 발을 동동 굴러도 깊은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형세이니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이 와중에 국기원은 원장보궐선거를, 체육단체는 임기만료에 따라 차기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의 정점에 이르러 오늘의 화두는 “ 태권도는 선거권자와 태권도인의 정의로운 양심이 살리는 길이다.”라는 논제로 시작하겠네.

김 사범 : 형님! 참 시의적절한 논제입니다. 금년에는 국기원장 보궐선거를 비롯한 국내 체육단체장들의 임기만료에 따른 출마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거명 되면서 선거판의 열기가 모락모락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 사범 : 행님예 기렇심이더, 자천타천으로 선거에 거명되는 출마예상자를 보면예, 국기원장 출마 예상자는 1. 박현섭 전 국기원 연수원장, 2. 임춘길 전 국기원 연수원장, 3. 이규형 전 원장, 4. 나동식 충남협회장, 5. 이동섭 전 국회의원, 6. 오노균 전 국기원장 출마자. 등 6명이 거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능기라예.

최 사범 : 국기원은 보궐선거구유, 임기만료에 의한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출마예상자는 1. 최재춘 현 사무총장. 2. 김세혁 대태협 전 전무이사, 3. 양진방 대태협 전 전무이사, 4. 최영길 대태협 고문, 5. 김영훈 실업연맹 회장. 6. 김종관 전 울산협회장. 등 6명으로 거명되고 있던데유.

아우 : 앗따 성님덜 볼만하당게요. 원장과 회장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떠한 공약과 비젼을 제시할지는 모르겠지만 깊은 통찰력과 사고, 태권도 수장으로서 확고한 철학이 있는 사람만이 수장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당게요.

동혁이 형 : 아우의 말에 전격 동의하는 바이네. 수장에 출마하는 사람은 수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 수장이 되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수장만 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지향해야 할 문제라 생각하네.

김 사범 : 형님 말씀에 동의하며 우선 이번 국기원 원장후보 출마자는 첫째 무보수명예직으로 봉사한다는 신념이 있어야 하며 생계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 사범 : 하모 하모 맞심이다, 맞고요, 두 번째는 사리사욕에 치우치지 않으며 계파형성을 배제하고 오직 소속단체에 대한 사명감과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열린 행정의 소신이 투철해야 하능기라예.

최 사범 : 형님 의견에 동의하며 세 번째로는 태권도 단체의 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는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하는구만유. 정관과 제 규정을 번번이 위반하여 항상 문제가 발생하잖아유. 그대표적 사례가 국기원, KTA, TPF, STA, 세종시협회, 대구시협회, 강원도협회, 제주도협회 등의 문제점이 민⦁형사 사건으로 비화됨은 물론 언론 보도로 태권도의 명예실추에 악영향을 끼친바가 있음에도 각성하지 않고 특히 국기원은 지금도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정관 위반이라는 비판이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구만유.

아우 : 앗따 성님덜 말씀에 공감한당게요. 그런디 네 번째로 태권도에 대한 전문지식과 사무행정 능력이 있어야 한당게요. 이를 갖추지 않으면 소신 있게 업무를 집행하지 못하고 당나귀 귀가 되어 갈지자(之.)행보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개판된당게요.

동혁이 형 : 일리가 있는 아우들 의견에 더하여 다섯 번째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추진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빼어 놓을 수가 없네 그려.

김 사범 : 형님 의견에 동의하며, 여섯 번째에는 체육단체의 직원들은 주인인 회원들의 심부름꾼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오히려 회원위에 군림하려 하며 철 밥통으로만 생각하고 소속단체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는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내부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자 이어야 합니다.

오 사범 : 행님덜, 일곱 번째로는 수장의 품위유지를 위한 덕망과 인품을 갖춘 자라야 합니다.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아무나 형님, 동생의 연을 맺어 수장의 품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보능기라예..

최 사범 : 여덟 번째는요, 그 내부기강을 확립하고 태권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상벌규정을 원칙대로 적용할 수 있는 자로서 태권도에 기여한 자는 공로표창을, 태권도 발전에 해악을 끼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엄중 처벌을 할 수 있는 소신과 시행능력을 갖춘 자여야 합니다.

아우 : 앗따 성님덜 거시기 아홉 번째를 들자면 이와 같은 덕목을 갖춘 자는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랑게요, 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알고 일선지도자의 가려운 곳을 아는 자이어야 한당게요.

동혁이 형 : 우리가 기대하는 금년도 체육단체장의 적합한 덕목을 열거해 봤는데 과연 이에 부합하는 자를 선별하기가 어려울 것이 아닌가? 다만 누가 이 조건을 더 많이 갖추었는지를 관건으로 생각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태권도의 전환점이 된다고 생각하네.

김 사범 : 그건 맞습니다. 지금 국기원장 보궐선거는 지난 8월18일 사직서가 사무국담당부서에 제출되었다면 그 효력이 발생된다는 정관에 따라 원장이 궐위됨과 동시에 원장의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장과 원장은 정관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법절차인 것입니다.

오 사범 : 행님 기런데 국기원 집행부는 사직서만 처리하고 정관에 따라 2개월 이내에 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정관개정 소위원회를 가동하여 개정작업에 들어가면서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관·규정 무시하고 ‘先개정 後선거’ 행보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능기라예

최 사범 : 또 정관개정으로 원장의 권한은 축소하고 비상근으로 상징적 원장이 적합하며, 사무총장 직제로 사무국의 업무를 총괄 하게 하고자 하는 것은 원장의 힘은 빼고, 이사장의 권한을 확대하자는 복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무신 배짱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네유.

아우 : 앗따 이 아우 생각에는 현행대로 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하여 원장을 선출한 후 시간을 갖고 전체적인 정관과 규정을 검토하여 개정하는 것이 태권도 인들의 지배적 여론인데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은 무슨 꿍꿍이 속인지 알 수 없당게요

동혁이 형 : 이제 정리해 보세나. 현재 국기원은 보궐선거 절차기간 중인데 일부 몇 사람이 직선제를 주장하면서 대한체육회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상식의 논리를 벗어난 궤변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네, 국기원장 보궐선거는 국기원장이 사직서를 사무국에 제출하는 순간 그 효력이 발생하여 원장이 궐위되고 그 순간 실시사유가 확정되어 선거절차 기간에 돌입하여 사실상 선거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현행 국기원 정관에 명시되어 있네. 또한 체육단체의 직선제도 좋겠지만 양날의 칼처럼 적지 않은 폐단(弊端)을 고려해야 하며 결국 선거는 “ 태권도는 선거권자와 태권도인의 정의로운 양심이 살리는 길이다.” 라는 투표권자의 양심에 따라 해당 단체의 후보자를 검증하고 적임자를 선택하는 소중한 사명감과 민주적인 참정권을 기대해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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