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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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부정비리가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려면...어찌 해야 할까?

동혁이 형 : 꽃피는 춘 3월이라 하더니 꽃잎을 틔우기 위해서인지 영상의 기온이 지속되어 옷차림이 가벼워지더니 엊그제는 비가 내려 대지를 촉촉이 적시어 아마도 머지않아 꽃망울이 터질듯하네. 이렇듯 자연은 변화무상한데 태권도계는 계절이 바뀌어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이따금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통탄을 금할 길 없잖은가? 해서 오늘은 “ 태권도의 부정비리가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려면...어찌 해야 할까?” 라는 화두로 토크박스를 열어보겠네.

김 사범 : 헉, 형님! 그거 참 좋은 논제입니다. 국가에는 국민의 안정된 생활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이 존재하는 것처럼 체육단체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회원들의 복리증진과 권익신장을 위해 정관과 제 규정이 있잖습니까?

오 사범 : 행님! 맞심니더, 국가의 기강이 바로서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하겠지요.

최 사범 : 그런데 성님덜! 서민들은요, 비교적 법을 잘 지키는 반면 정치, 법조,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등 사회지도층이나 저명한 인사들이 말입니다유 오히려 법을 악용 하는 것이 문제라유.

아우 : 앗따 성님덜! 두말하면 잔소리랑게요, 쉽게 말하자면 아마 성님덜도 시골에서 어릴 적 물고기를 잡기위해 그물을 강물에 던져본 경험이 있을거고만유, 그때 그물을 걷어 올리면유 큰 고기는 그물을 찢고 도망가고유, 잔챙이만 남는 것처럼 시방도 거물들은 교묘하게 법망을 요리저리 다 빠져나가고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만 억울하게 사법처리를 당한 당게요. 그러다가 천운으로 무죄가 되어 방면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청춘을 돌려받을 수는 없는 것이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 말이 일리가 있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 앞에 평등해야 하며 죄가 있다면 공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아 선량한 국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이따금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단 말일세.

김 사범 : 형님! 대형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기구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는 틈을 타 국가의 권력을 이용하여 지도층 인사들이 이렇듯 법을 지키지 않고 은폐하고 엄폐하다가 결국 곪아터진 대형 범죄 행위가 터질 때마다 국민들이 공분하여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쇄도하고 나라가 시글시글 하면 그때서야 대책을 강구하여 국가도 하조용할 날이 없이 시끄러운데 태권도 판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 사범 : 행님말심이 맞긴 해도 기거는예 마 몇 손가락에 지나지 않아 극소수이긴 하지만도 기게 마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적막한 온 연못의 흙탕물을 일으키는 격이라예, 기렇치만도 대다수 양식 있는 국민들의 투철한 준법정신이 있기 때문에 기래도 이 사회가 존속하는기라예,

최 사범 : 하 하 성님 말씀이 맞아유, 그게 다 법을 지키지 않고 과욕에서 발생하는 국민적 불행이지유. 근자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회자되고 있는 버닝선 사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 추문사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건, 대한항공 회장 가족의 갑질 사건,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 등 심심치 않게 대형 사건이 터져 선량한 국민들이 허탈해 하며 공분하고 격노하고 있시유

아우 : 앗따 고것참 우리 성님덜 말씀이 다 맞당게요. 법을 위반한 권력유착에 금품수수, 향응제공, 성접대, 마약, 물뽕,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사회 지도층의 갑질 등 의 각종 대형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집행하고 가장 순수해야 할 무도단체인 국기원도 이와 다르지 않당게요.

동혁이 형 : 하 그렇지, 국기원에 대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합동검사단이 지난 01.14-23일까지 약 8일 동안 검사한 결과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 자료에 의하면 무려 17건에 걸쳐 시정, 주의, 권고, 개선요구 등을 지적하였으며 그중 법을 위반하여 추진한 수익사업(명소화 사업 등)과 명예•희망퇴직 대상자 선정 및 퇴직수당 지급의 부적정 등은 수사의뢰를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민단체가 이미 검찰에 고발한 것을 아우들도 알고 있겠지.

김 사범 : 형님! 저는요 이미 언론에 보도된바 있으니까, 형님과 아우들도 알고 있겠지만요. 국기원을 비롯한 대한태권도협회와 가맹단체인 17개 시도협회 및 5개 연맹체 중 사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단체는 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편법을 동원하여 독선적으로 전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 맞심이더, 국기원과 태권도원은 말입니더 상위법이라 할 수 있는 ‘태권도진흥법’에 따른 자체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고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가맹단체는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정관과 제 규정의 모법에 따른 자체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고 세계태권도연맹은 IOC 규정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집행한다면 민원 발생이나 민•형사의 문제가 유발되지 않을 깁니더.

최 사범 : 참말로 성님덜 말씀이 명언이네유. 그와 같은 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태권도협회는 국가대표 지도자인 감독과 코치, 상임심판, 심판위원회, 유급 전임심판, 품새 심판 위원장, 각종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발, 심사비 관련 문제 등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시유,

아우 : 앗따 참 성님덜! 대한태권도협회도 그렇지만 국기원도 문체부 검사결과 외 에도 정관과 규정을 위반한 직원채용 비리,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공금횡령, 성추행, 성매매, 청부 살해 예비음모죄 의혹 등으로 전 원장과 사무총장이 구속기소 되었고, 지난번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합동으로 검사한 결과의 부정비리가 언론에 보도 되어 태권도의 위상추락과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시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당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을 만나면 시간이 너무 빨리 달아나 아쉬운 마음이네. 오늘의 화두인 “ 태권도의 부정비리가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려면...어찌 해야 할까?” 라는 공론을 정리하자면 국기원은 ‘태권도진흥법에’ 따른 자체 정관과 제 규정을, 대한태권도협회와 가맹단체는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의 모법에 따른 자체정관과 제 규정에 의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행정을 집행하는 것만이 민•형사는 물론, 민원발생을 근절시키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기대하며 이만 정리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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