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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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유명(人死留名), 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말을 상기해 볼 때이다!

동혁이 형 : 절기상 눈이 많이 내린다, 하여 대설(大雪)이라 하였다는데 대설 전 그래도 첫눈치고는 꽤 많이 내려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아우들도 느꼈으리라 생각하네. 이제는 영상의 기온보다 영하의 날씨가 많으리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 적설과 추위에 대비하세나. 오늘의 화두는 “인사유명(人死留名), 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말을 상기해 볼 때이다! 라는 논제로 얘기를 나누기로 하겠네.

먼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영장이 기각 되었음에도 투신해 숨을 거둠에 따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아우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김 사범 : 형님! 저는요 태권도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명예로운 죽음이라 생각하며 군인으로서 그 기계는 만인의 추앙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 말삼이 지당한기라예, 현 국기원의 사태에 비추어 보면 꽃잎 세 개와 별 세 개의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난다 아임이까?

아우 : 앗따 성님덜 파월전에서도 봉게요, 같은 장소에서 장군들의 참모(꽃잎)나 부관(다이아몬드)들은 총알에 맞아도 장군(별)들에게는 총알도 피해 가더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 말에 나도 적극 동의하네, 고인이 군인의 사명감과 화랑도 정신에 기인한 기상과 신념에 대해 존경스런 마음이 생기더군, 수사 중에도 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역설하였는데 “첫째, 지휘관의 명예(名譽)를 중시하며” “둘째, 공(功)은 부하에게”, “셋째, 책임은 나에게”란 말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존귀한 언행이라 생각하며 특히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정신을 본받기를 바라네.,

김 사범 : 형님 맞습니다. 좀 더 음미해 보자면 명예(名譽)란, 대외적인 평판이나 자긍심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로써 그 과정과 결과물이 대중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만큼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졌을 때, 그것을 명예스런 일이라고 생각하며 사회 지도층 인사나 정치인, 특히 국기원의 이사장이나 원장에게는 절대적으로 귀감이 되는 명언으로써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 사범 : 행님!, 명예(名譽)란 말도 좋은 말이지만도 선량한 병사들에게 ‘갑’질하는 지휘관도 많다 카는데 “공(功)은 부하에게”란 말은 정말 얼마나 멋진 명언잉기요, 설령 지휘관의 공로(功勞) 가 있다 카더라도 그 공(功)을 부하 에게 돌려가 격려와 위로를 한다카문 사기가 진작되어가 업무 능력이 배가 될기고 지휘관에 대한 존경심이 마 자연적으로 유발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잉기라예.

아우 : 앗따 성님덜, 기것뿐이 아니당게요, “책임은 나에게”란 말도 얼마나 의리 있고 희생적인 언행이당가요. 모름지기 지휘관이란 부하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사랑과 깊은 관심을 갖고 부하의 잘못을 지휘관이 책임진다고 생각하는 헌신적이고 배려하는 군인정신이 시대정신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사회가 엄청 아름다워질 것이랑게요.

동혁이 형 : 이와 같은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이 역설하는 군인(지휘관) 정신에 비하면 현실적으로 우리 국기원 이사장, 원장, KTA 회장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 시키는가 하면, 특히 국기원 원장이나 KTA 회장은 자신이 지출하는 경비가 아닌 회원들의 고혈인 공금으로 그저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로 펑펑 써가면서 독점적으로 해외 출장이나 다니면서 자신들의 공로나 내세우는 임원들과는 한 차원이 다른 지휘관이기에 애도의 물결이 남다르다고 생각하네.

김 사범 : 형님 말씀 참으로 지당합니다. 국기원장이나 사무총장은 자신들의 지시로 부정비리에 연루된 부하직원들이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책임지려는 상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 살기 위해 부하 직원들을 물고 들어가는 파렴치한 행위로 여러 명의 부하직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은 애초부터 고위직 임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 사범 : 기러게 말입니더, 국기원도 그렇지만도 KTA 회장도 마 지난번 대만 타이페이 대학교에서 개최된 “2018 WT 타이페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장에서 경기 임원들에게 앞을 가려 보이지 않는다는 카하면서 물병을 던지는 경기장 폭력으로 국격을 하락 시키고, 국가협회장 품위 손상, 등으로 망신을 당하고도 귀국하여 아직까지도 자신의 폭력행위에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거취표명도 하지 않는

회장도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의 정신을 계승했으면 좋겠심이더.

아우 : 참말로 성님덜도 바랠걸 바래야 한당게요. 회원들에게 사과 할 소양이 있다면 그런 추태를 보인당가요. 기대하는 것 자체가 뜬구름 잡는 격이랑게요.

동혁이 형 : 아무튼 이번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영장청구가 기각 되었음에도 투신자살한 사태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교훈과 숙제를 남기고 떠났다고 생각하네.

김 사범 : 형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오 사범 : 행님덜요 이참에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은예,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주의적인 사리사욕을 위한 명예가 아니고예,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의로운 명예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잉기라예,

아우 : 앗따 성님덜 태권도 4개 단체와 관련단체 임원들은 적어도 순수한 무예인으로서 이와 같이 고귀한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당게요.

동혁이 형 : 이제 정리를 해보세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호사유피(虎死留皮)”와 사람은 죽어서 위대한 업적으로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인사유명(人死留名)의 교훈적인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하여 비유적인 내용을 담은 함축된 글자로 상황, 감정, 사람의 심리 등을 묘사한 고언이 아니겠는가. 이에 따라 일반인들도 그리 해야겠지만 특히 우리 무인(武人)들은 남달리 탐욕에 치우치지 말고 오직 후세를 위해 부끄럽지 않게 태권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선각자로 태권도사에 길이 빛날 수 있도록 2018.12월이 가기 전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하며 지난 11일 오전 발인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애도하며 마치고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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