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태권도협회 '홈 트레이닝', 코로나19 국면 '묘책'으로 떠올라
경기도태권도협회 '홈 트레이닝', 코로나19 국면 '묘책'으로 떠올라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04.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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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어...학부모들로부터 인기
▲ 경기도태권도협회와 GTA연수원이 공동 제작한'태권도 홈 트레이닝'의 한 장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 GTA)와 GTA 연수원이 공동 제작 보급하고 있는‘태권도 홈 트레이닝'이 묘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협회와 GTA연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태권도장에 나오지 못하는 수련생들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가정) 태권도를 제작해 GTA 회원도장에 보급하고 있다.

경기도 협회는 4주 일정으로 계획된‘태권도 홈 트레이닝’제작 보급을 위해‘태권도 홈 트레이닝 제작 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서명기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 이사가 총 책임자를 맡아 이끌고 있으며, 이송학 GTA 심사분과위원장이 감독을 맡았다. 이들을 필두로 6명의 사범과 유소년부 품새국가대표 선수 2명이 이번 제작에 참여했다.

‘태권도 홈 트레이닝’은 ▲코로나19 안전 교육 ▲스트레칭 ▲기초체력 ▲단계별 기본 동작 ▲응용 동작 ▲전통태권도 ▲오늘의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태권도 홈 트레이닝’에 대해 현장에서는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태권도 홈 트레이닝’을 접한 한 학부모는“그동안 아이들이 집 안에만 있어 답답해했던 게 사실”이라며“태권도 홈 트레이닝 영상을 보고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시간이여서 좋았고, 태권도 수련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 간다는 것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덕 GTA 회장은“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태권도장 98%가 거의 2개월 째 문을 닫아 놓고 있는 상태"라며 "운동량 부족으로 비만율이 높아진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접하며 기초 체력운동도 하면서 혹시 잊어버릴 수 있는 태권도 동작을 상기 시키면서 가족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특히 학부모들에게 태권도의 실체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스스로 자기방어를 위한 호신술등을 가미하는 등 메뉴얼 자체를 다양화 해 가족들과도 쉽게 할 수 있는 재밌는 태권도로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송학 감독은“태권도 홈 트레이닝은 침체되어 있는 태권도를 부활시켜줄 불씨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도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 수련생들을 태권도 도장으로 불러드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개학에 맞춰 일선 도장이 개관 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GTA는 "향후 전통태권도 동영상 제작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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