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권도인의 대축제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대단원의 막 내려
전 세계 태권도인의 대축제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대단원의 막 내려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08.01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색찬란한 다양한 태권도 경연으로 뜨겁게 달궈
- 전주대학교, 팀 대항 종합경연 우승 쾌거
전주대학교 팀 대항 종합경연 우승 시상식
전주대학교 팀 대항 종합경연 우승 시상식

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하나 된 열정으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여정이 마무리됐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번 한마당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열정으로 무더운 여름 용평돔을 한껏 달궜다.

7월 26일(금) 한마당은 세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의 명성답게 첫 날부터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경연이 펼쳐졌다.

경연을 마친 이후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은 최영열 국기원장 직무대행,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등 태권도 관계자 및 한왕기 평창군수, 신준택 강원도체육회 부회장, 염동열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수많은 내외빈 및 참가자가 참여하였고 권영중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장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개회식은 57개 참가국 피켓과 드론을 이용한 태극기 퍼포먼스 등 올해 한마당 마스코트 ‘태온이’가 함께 등장했다.

한마당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 선보였다.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길풍(吉風)’이라는 주제로 태권도 정신이 좋은 바람을 타고 세계로 퍼져 나가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20분간 시범을 보여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향해 나아갔다.

7월 30일(화) 5일간의 마지막 날, 예선을 뚫고 올라온 태권체조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국내) 결선에서는 제2군단사령부의 두 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단체전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국내) 경연에서 제2군단사령부는 태권체조에 이어 종합경연에서 1, 2위를 질주하던 가운데, 전주대학교(유영석 외 14명)가 평점 72.50점을 받아 작년 제주 한마당 우승팀 경민대학교(67.60)와 제2군단사령부(71.60)를 물리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18년 단체전 팀 대항 종합경연 3위에 머물렀던 전주대학교는 지난 4월 4~5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진화작전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모습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고, 최고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2군사령부 지도자는 종합경연 채점에 대한 의문을 가져 소청심사를 신청하였으나, 기각되어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지난 5일간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하나 된 한마당은 경기 종료 후 오후 3시부터 열린 시상식 및 폐회식으로 막을 내렸다.

최영열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은 폐회사를 통해 “한마당이 2018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에서 개최되었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고 한마당에 참가하신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기원도 함께 세계태권도한마당을 보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은 2019년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하이라이트 영상 후 권영중 한마당 조직위원장의 폐회선언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1999년 동계 아시안게임 때 건립된 용평돔경기장은 비교적 잘 보존됐지만 당시 동계스포츠 종목에 기반을 둬서인지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이 하나 되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고, 내년에 있을 한마당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욱 질 높은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