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7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7.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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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역대 최대 규모·사상 최고 이벤트 대회로 기록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23회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에 역사적인 이벤트를 더하며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록됐다.


183개국에서 971명의 선수가 참가해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남북 스포츠 교류의 상징인 ITF 시범단 합동공연, 레퓨지 선수 출전 등으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총 출동해 치열한 금빛 발차기를 펼쳤다.



특히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폐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해 태권도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관심과 지지를 증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과 남북 단일팀 구성을 사실상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폐막식에 앞서 열린 국제태권도심포지엄에서 “더 나은 태권도를 위한 글로벌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보다 좋은 기회는 없는 거 같다"며, "태권도는 한국에게 굉장히 익숙하지만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고 익히 알고 있다. 한국은 또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하다. 아직은 여름이지만 집으로 돌아가실 때에는 올림픽 분위기를 가져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토고와 탄자니아, 남수단 등 17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이란 출신 난민 여자 선수인 디나 푸르요네스 란제루디가 WTF 소속으로 여자 46㎏급에 참가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대회 결과에서는 개최국 한국이 체면을 지켰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3개, 여자부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남녀 모두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태훈(54kg급), 정윤조(58kg급), 이대훈(68kg급)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 날 출전한 김태훈은 세계대회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에 성공했다.


정윤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화려한 기량으로 강력한 태권도의 모습을 보이며 우승한 정윤조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를 대표할 선수 중 하나로 기대받게 됐다.



간판스타 이대훈은 라이벌 아흐마드 아부가위와의 설욕전이 기대됐으나 아부가쉬의 4강 패배로 조금은 김이 빠지 상태에서 결승에 올라가 대만의 황유엔을 이기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심재영(46kg급)과 이아름(57kg급)이 금메달을 안겼다.


2년 전 첼랴빈스크세계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초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심재영은 재도전에 성공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했다.


이아름은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영국의 제이드 존스를 4강에서 격파하며 영국 태권도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이아름은 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오혜리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가 격돌했던 여자 73kg급 결승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이겼다.


여자 73kg급 이상에서는 비앙카 웍던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 67kg급에서는 터키의 누르 타타르가 4강에서 김잔디를, 결승에서 미국의 페이지 맥퍼슨을 연파하며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남자부 최우수선수상은 니제르의 이소우포우 압둘이 받았다. 최우수지도자상은 한국의 전문희 코치와 세르비아의 조빅 드라간 코치가 받았다.


2년 후인 201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년 후인 201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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