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요르단 시리아난민 자타리 캠프에서 ‘WTF 태권도아카데미’ 개관식이 열렸다. 자타리 캠프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7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태권도박애재단’ 공식 출범에 앞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중인 자타리 WTF캠프 개관식에는 조정원 WTF총재와 요르단 마프라크 주지사 아마드 사마라 알주베이, 자타리 캠프 소장 압델라만 알아무쉬 대령, 유엔난민기구 소속의 자타리 캠프 운영자 호빅 엣예메지안과 주요르단 최홍기 한국 대사가 참석했다.
조 총재는 개관식 축사에서 “WTF태권도아카데미가 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을 기대하며 자타리 내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육체적 건강과 스포츠 그리고 자기 방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쉽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WTF태권도시범단이 참석하여 난민촌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WTF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11월 27일 요르단에 도착해 3일까지 태권도 시범 외에도 현지 4명의 지도 사범을 선발하여 교육을 시키는 임무도 함께 하게 된다.
20여명의 요르단 현지 태권도 지도자 응모자들 중 최종 선발된 4명의 지도사범은 한국에서 파견된 시범단원인 홍시영(남·만21세)사범과 함께 자타리와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난민촌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 홍사범은 1단계로 1월말까지 약 두달간 현지에 남아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개관식에 앞서 조 총재 및 WTF태권도시범단은 인근에 있는 아즈락 시리아 난민촌에서 태권도 시범을 펼친바 있다.
또한 WTF는 내년 1월 중하순경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에 WTF 태권도시범단과 태권도사범을 파견하여 교육과 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팔 시범사업에는 의료봉사단 활동도 예정돼있다.
한편, 지난 9월 2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5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축사에서 조정원 WTF총재가 계획을 밝힌, 전 세계 난민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은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공식 출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