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최강전,‘발바닥 센서 논란’ 새로운 가능성 열다!
한국실업최강전,‘발바닥 센서 논란’ 새로운 가능성 열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9.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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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최강전,‘발바닥 센서 논란’ 새로운 가능성 열다!



지난 8월말 강원도 영월에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주최, 대한태권도협회, 강원도태권도협회가 후원하는 ‘2015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대회’가 8월 28~30일 3일간 영월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기 때문.

이번 대회에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몰린 까닭은 막바지 더위를 물리치며 열띤 경합을 펼친 선수들의 열정도 그렇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발바닥 센서 논란’을 타계할만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바로 이번 한국실업최강전에 ‘발바닥·발등 차등점수제’가 처음 적용된 것.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바닥 센서 탈부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임에도 불구, 발바닥 점수로 인한 단조로운 경기 패턴으로 관람 재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었다.

특히 발바닥 센서를 떼자는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의 이번 ‘발바닥·발등 차등 점수제’ 적용의 의미는 그 성공 여부를 떠나,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도입한 발바닥·발등 차등점수제는 밀어차기 발바닥 점수는 기존 1점 그대로 주고, 발등으로 차는 몸통 앞돌려차기에 대해 테크니컬 포인트 1점을 추가해 2점으로 차등시키는 것이다.

이 차등점수제의 장점은 경기의 흥미진진함을 한껏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몸통 앞돌려차기가 성공한다면 득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뒤로 빠지는 식의 경기가 줄어들고 앞돌려차기가 다시 전면에 등장, 화려한 스텝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실제 차등 점수제가 도입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앞돌려차기 시도를 더 많이 하는 등 공격적인 발차기가 더욱 많이 나와 경기의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완해야 될 문제점들도 있을 수 있지만, 발바닥 센서를 떼 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발바닥과 발등 차등 점수제를 도입하는 것도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겨루기 385명, 품새 204명 총 58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 이번 대회에서 5인조 단체전 종합우승은 남자부 강화군청, 여자부는 대구 수성구청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남자부 경찰무궁화 체육단, 여자부 김제시청이 수상했다. 또한 겨루기 남자부 종합 우승은 한국가스공사가, 준우승은 강화군청이, 겨루기 여자부 종합우승은 제주도, 준우승은 김제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단체전 종합 우승을 한 대구 수성군청팀은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57㎏급에 출전한 임소라 선수가 결승에서 장혜진(춘천시청) 선수와 연장전을 치루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6㎏급 김윤옥은 4강에서 김주인(고양시청)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3인조 지명전(임다빈, 임소라, 이미성, 최현아)에서 3위에 올랐다.

겨루기 여자부 종합우승을 한 제주도청은 여자부 53㎏급에 출전한 장별이 김희지(대전광역시체육회)를 꺾고 우승했다. 또 73㎏의 지유선도 최민경(안산시청)을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고, 49㎏급의 최영미가 2위를, 57㎏급의 인소정과 62㎏급 강서희, 73㎏급의 유아라가 각각 3위를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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