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시리즈 최종일, 대한민국 노골드 굴욕
그랑프리시리즈 최종일, 대한민국 노골드 굴욕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9.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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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종일 경기, 스페인, 러시아금 1개씩 차지
대한민국, 맨체스터에 이어 아스타나 GP서 노골드 굴욕
 
 
 
스페인과 러시아가 8월 3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2차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금메달 1개씩 차지했다.
 
스포츠센터다우렛(Sport-Center Da-ulet)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kg체급 결승전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인 스페인의 에바 칼보 고메스(Eva Calvo Gomez)가 WTF 올림픽 랭킹 1위인 영국의 제이드 존스(Jade Jones)를 접전 끝에 3라운드 종료 시점 1대1에서 골든포인트 4라운드에서 선취 득점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칼보 고메스는 그랑프리 대회 우승 상금으로 5천불을 받았다.
 
한국 팀은 대회 마지막 날 여자 -57kg에 출전한 김소희(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서 한국 팀은 이번 GP2에 남녀 4체급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1 동메달 2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한국 태권도가 지난 맨체스터에 이어 또 다시‘월드그랑프리시리즈’대회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남자 -68kg 체급 경기에서,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Alexey Denisenko)는 미국의 마크 로페스(Mark Lopez)를 2라운드 종료 시점 13대0으로 크게 앞서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페인의 호세 안토니오 로사요 아텐시아(Jose Antonio Rosillo Atencia)와 이란의 베흐만 아스바기캉하(Behnam Asbaghikhanghah)는 동 체급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팀은 이번 GP2에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1진 선수들을 제외시키고 2진 선수들을 참가 시켰다.
 
비록 1진이 빠진 2진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이번 노골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로, 국제 경기력 향상 정책에 큰 구멍이 뚫려 근본적인 정책의 변화 없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힘들것으로 보인다.
 
A국가 B지도자는“한국 팀은 인적자원이 풍부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다”면서“국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력 분석, 협회의 지원, 선수관리 시스템 등이 더 중요한데 한국은 이 부분에 뒤쳐져 있어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저조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도자는 이어“한국 팀이 어느 수준까지 전력분석을 하는 줄 모르겠으나 해외 많은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P2를 지켜 본 태권도 모관계자는“맨체스터에서 한국 태권도가 바닥이었다면 이번에는 지하실로 떨어졌다”고 꼬집으면서“한국 태권도가 더 이상 싱크홀에 빠지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국제경기력 강화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대두시킨 그랑프리 대회 다음 시리즈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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