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에 태권도원 개원식
『태권도의 날』에 태권도원 개원식
  • 류화수기자
  • 승인 2014.09.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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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태권도의 날』에  태권도원 개원식

 
 


 
태권도의 가치 창출 및 확산을 통한 새로운 태권도 문화의 창조를 위해 야심차게 출범한 태권도원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마음을 모아 개원식을 연기해오다 오는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개원식을 갖는다.

4일 (목) 오후 2시부터 식전 행사로 시작하여 3시부터 본 행사, 4시부터 식후행사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IOC위원들과 해외 한인사범들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자리를 빛낼 예정으로, 종주국의 상징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 자락 231만 4천㎡의 부지에 국비 2,153억 원, 지방비 146억 원 등 총 2,475억 원을 투입하여 만든 태권도원의 개원은, 세계 태권도 수련생이라면 평생에 한번은 가봐야 할 성지로서의 상징성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자원 개발까지도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시범운영기간부터 우려를 샀던 태권도의 상징 태권전과 명인전의 미완성 문제, 실적이 전무한 민자 유치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개원식 연기’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원식 목전에두고도여전히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태권도진흥재단은 결국 또 피할 수 없는 숙제를 안고 ‘반쪽 개원’을 하게 되었다.

종주국의 자부심이며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되어야 할 태권도원이 태권도인들의 기대만큼의 대대적인 홍보도 되지 않고 있으며,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도 시원한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고,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운영의 인력도 제대로 이관되지 않아 행정이 따로 노는 등 개원식 후에도 태권도원 운영의 난항은 여전히 예견되는 상황이다.

‘태권도의 날’ 세계 태권도의 상징이 될 태권도원이 정식 개원한다.

지금까지 태권도원을 방문한 해외 사범들은 상징적인 그 존재만으로도 놀라움으로 호평하고 있으며 해외 사범들에게는 종주국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장에 운영과 수익창출, 그 모든 것을 한 번에 모두 해결해 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태권도진흥재단은 막연한 시행착오 개선의 계획만 말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5년간 꾸준히 흘러나오던 우려의 목소리를 이제는 듣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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