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금, 김소희 은 추가… 韓 태권도 자존심 겨우 지켜
이대훈 금, 김소희 은 추가… 韓 태권도 자존심 겨우 지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7.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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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결승서 19:6 점수차승
김소희 마지막 날 은메달 추가... 한국 금 2, 은 2개, 동 1개로 마무리
 
 
 
▲ 2014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1 대회 최종일 남자 -68kg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이대훈이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훈(용인대 3학년)이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이대훈은 3회전 고난도 뒤후려차기로 점수차승, 대한민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 쑤조우(Suzhou)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그랑프리 시리즈1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각) 한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한 개씩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8개 체급에서 금 2개, 은 2개, 동 1개를 획득했다.
 
결승전서 이대훈은 준결승전까지 비축한 체력으로 결승전 상대인 러시아의 바실리 니키틴(Vasilii Nikitin)을 압박, 1회전을 9 대 3으로 앞서갔다. 2회전에도 점수를 지키지 않고 쉴 새 없는 공격으로 14 대 5로 달아났다. 승리를 확신한 이대훈은 3회전 종료 2초 전 시원한 왼발 뒤후려차기로 19 대 6, 점수차승을 거두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코트에서 내려왔다.
 
관심이 모아졌던 이대훈과 김훈(삼성에스원)의 경기는 8강전에서 이뤄졌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먼저 김훈이 2점을 획득했고, 3회전 이대훈이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에서 승리는 이대훈의 손을 잡아주었다.
 
 
▲ 중국 쑤저우 2014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1 대회 최종일, 여자 -57kg 시상식
은메달을 차지한 김소희는 왼쪽 첫번째.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소희(한국체대 4학년)는 결승전에서 1점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유 하마다(Mayu Hamada)를 상대로 멋진 역전극을 펼쳤던 김소희는 에바 칼보 고메즈(Eva Calvo Gomez, 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서는 2 대 1로 패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김유진(인천시청)은 중국의 윤왕(Yun Wang)과의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랑프리 시리즈 입상자에게는 우승 60점, 준우승 24점, 3위 14점의 랭킹포인트가 각각 부여되며 각각 5천 달러, 3천 달러, 천 달러의 상금도 지급된다.
 
올해 남은 그랑프리 시리즈는 오는 8월 카자흐스탄,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각각 개최되고, 12월 멕시코에서 상위 여덟 명의 상위 랭커만 출전할 수 있는 파이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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