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랑프리대회 첫날 노골드
한국, 그랑프리대회 첫날 노골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7.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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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시리즈 첫 날 경기, 중국 금메달 2, 가봉 금 1개 차지
 
7월 4일 중국 쑤저우 쑤저우스포츠센터(Suzhou Sports Center)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1 대회 첫 날 남자 +80kg 결승전에서, 2012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가봉의 안소니 오바메(Anthony Obame, 오른쪽)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차동민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주최국 중국이 7월 4일 중국 쑤저우에서 개막된2014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그리고 가봉이 금메달 1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시작부터 주춤하며 그랑프리대회 첫날 금 사냥에 실패했다.   
중국 쑤저우(Suzhou)에서 4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월드태권도그랑프리(World Taekwondo Grand prix) 첫날 한국은 기대에 못 미치며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징유(Jingyu Wu)와 장신 챙수잉(Shuying Zheng)의 우승으로 금메달만 두 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대주 여자 김소희(여자 -49kg급, 한국체대)는 좋은 몸 상태를 보이며 8강전까지 순조롭게 상대를 제압해나갔다. 4강에서 만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징유와의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머리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우징유에게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김소희는 곧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적중시켰다. 그러나 중국이 신청한 영상판독이 받아들여졌고, 이어 오른발 앞발을 허용하며 2 대 0으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 초반 다시 몸통 밀어차기에 한 점을 내준 김소희는 전광석화 같은 왼발 내려차기로 우징유의 머리를 가격했지만 이 역시 잡고 찼다는 영상판독 결과,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고 누적으로 4 대 0까지 밀린 김소희는 3회전 전력을 다해 공격했지만, 노련한 우징유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6 대 2로 분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강적 김소희를 꺾으며 기세가 높아진 우징유는 결승에서 프랑스의 아지에즈를 5 대 0으로 제치고 모국 관중들에게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결승전에서 금메달 문턱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차동민은 준결승전서 영국의 마하마 조(Mahama Cho)를 만나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그랑프리파이널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했지만, 결승전 가봉의 안토니 오바메(Anthony Obame)에 우승을 내줬다. 초반부터 우위를 내준 차동민이 3회전 머리 공격을 두 번이나 허용하며 17 대 9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67kg급은 중국의 장신 선수 챙 수인(Shuying Zheng)이 멕시코의 아코스타 브리세이다(Briseida Acosta)를 5 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이 체급에 출전한 한국의 이인종(서울시청)은 미국의 제키 갈로웨이(Jackie Galloway)를 7 대 5로 이겼으나 영국의 비앙카 왁덴(Bianca Walkden)에 10 대 8로 졌다. 안새봄(삼성에스원)은 첫 경기에서 5 대 3으로 리드하던 중 오른 무릎 부상을 입어 RSC로 패했다. 안새봄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무릎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오는 5일 수술을 위해 귀국한다.
 
이틀째인 5일(현지시각) 한국은 남자 -58kg급 차태문(한국가스공사), 김태훈(동아대),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인천시청), 남자 -80kg급 이상제(전주시청)가 각각 코트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는 대도사의 전자호구가 적용되며, 총 57개국 236명의 상위 랭커들이 출전했다.
 
한편, 개막일 오후 경기장에서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주요 참석자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리치앙(Li Qiang) 중국태권도협회 회장, 그리고 낫 인드라파나(Nat Indrapana) 태국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이다.
 
개막식에서 중국 태권도시범단과 세계태권도연맹태권도시범단 시범이 있었으며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개막식 대회사에서 "쑤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일 뿐 아니라 많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스포츠 도시이다. 2012년에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코치 합동 훈련 캠프 행사를 쑤저우에서 가졌으며, 이로 인해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쑤저우 그랑프리대회 결과가 참가 선수들의 2016리우올림픽에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며, 수년간 많은 훈련과 경기를 치른 이번 대회 참석한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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