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들‘태권도원’에서 하나 되다
세계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들‘태권도원’에서 하나 되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3.07.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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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지도자들과 이틀 간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수련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 이하 재단)이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과 주최하는 제5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7.22~7.28, 34개국 200명/서울‧무주)가 22일 ‘태권도원’이 조성되고 있는 무주에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새벽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참가자들은 같은 날 저녁에 마련된 캠프 오리엔테이션에서 ‘태권도 수련인 신조(The Creed of Taekwondo)’를 낭독하며 캠프 참가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캠프는 2014년 3월 개원을 앞둔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첫 공식 국제행사다. 캠프 참가자들은 오는 9월 말 준공 행사에 앞서 처음으로 태권도원 시설을 이용했다.

캠프 기간 동안 사용된 태권도원의 시설은 T1경기장이다. T1경기장은 연면적 17,980㎡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태권도 전용 경기장으로는 세계 최대 시설이다. 경기장 관중석은 4천 5백석, 지하 실내공연장 관람석은 5백석이다. 경기장엔 심판실과 대회운영본부, 선수 훈련장과 대기실 등이 있다. 태권도의 근본정신인 하늘과 땅, 사람을 상징하는 삼태극을 모티브로 시공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T1경기장에서 ▲ 현직 IOC 위원이자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위원 ▲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연패로 기네스북에 오른 ‘겨루기 전설’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 세계품새선수권대회 5연패 신화 ‘품새의 여왕’ 서영애 등에게 겨루기와 품새 전문 지도를 받았다.

각종 청소년선수권대회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마리아나 파시나토(19, 브라질) 양은 캠프 참여 소감에 대해 “어릴 때 TV로 태권도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언젠가 나도 올림픽 무대에 서리라는 꿈을 키웠다”면서 “유명한 사범님들이 평소 취약했던 부분을 심도 있게 짚어 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24일, 부지면적 2,314천㎡, 연면적 71,699㎡(민자 개발지구 제외) 규모의 ‘태권도원’ 조성 현장도 둘러봤다. 견학은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연수·수련·문화체험의 중심이 될 ‘태권도원’을 통해, 수련생들이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페루에서 온 휴고 카스틸로(17) 군은 “2년 전 <WTF 매거진>에서 ‘태권도 공원’에 대한 기사를 본 후 실제로 태권도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설렜다”면서 “내년에 태권도원에서 꼭 수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종신 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태권도 유망주들이 세계태권도청소년캠프를 계기로 태권도원에 모여 전문 기술을 숙달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25일,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OVEP)과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특별 강연에 참여한다. 특강은 문대성 IOC 위원과 차동민 선수 등이 진행한다. 허흥택 미국태권도협회 무도위원회(USAT-MAC) 회장도 강연에서 ‘60년 태권도 외길 인생’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국 지도자와 코치를 위한 강의로, WTF 새 경기규칙·반도핑 교육과 ‘전(前) 이탈리아 대사’ 김중재 재단 고문의 강의가 진행된다.

캠프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정오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자신의 나쁜 습관을 적은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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