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3.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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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간의 불협화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국기원이 매년 세계연맹에 지원해오던 해외단증 등록 수수료를 세계연맹이 국기원의 목적사업을 침해하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지급하지 않으면서 촉발되어 그동안 쌓여온 양기구간의 불신과 해묵은 앙금들이 일시에 터져 나와 감정싸움까지로 확대되었다.


 해외단증 등록 수수료는 김운용 전원장이 세계연맹 총재를 겸하던 시절에 세계연맹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계연맹의 중요한 재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연맹과 국기원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2006년 태권도 진흥법의 제정으로 태권도 진흥재단이 들어서면서 서로의 업무영역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을 이루어오다 지난해 11월 이승완 원장체제가 들어서면서 서로간에 집행부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하지 않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지금 태권도는 2013년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의 핵심종목으로 자리잡아야 하는 역사적인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태권도를 지탱하는 큰 기둥인 두 단체의 반목과 불화는 태권도의 미래에 하등의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국기원과 세계연맹은 소속 단체의 명분과 실리를 찾기 위한 반목과 불화 속에 태권도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승적 견지에서 상대를 인정하고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세계태권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태권도의 진정한 기둥이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둘러야 한다. 쪽박이 깨어지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자기들 밥그릇싸움에 쪽박을 깨는 우를 범하기 전에 합심하여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향해 매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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