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놓은 세계연맹행정
정신놓은 세계연맹행정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3.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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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야심작으로 추진중인 유스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는 8월에 싱가폴에서 열리게 되는 ‘제1회 ‘유스올림픽’ 출전선수를 가리는 세계예선전에서 만 14세부터 만 17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이미 지난해 시니어대회 준우승자가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유스올림픽 참가를 염원하던 어린 선수들의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간 사건으로 스포츠계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여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의 마무드 하다리로 2006년, 200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결승까지 진출한 국가대표급 선수이다.
 
하다리는 국기원 단증에는 1990년생,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91년생으로 밝힌바 있다. 그런데 이번 유스올림픽 참가신청서에는 자국에서 발행한 여권을 내밀며 1993년생으로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많은 국가에서 참가자격 확인을 요구했으나 WTF에서는 사전확인 없이 하다리를 출전시켰고. 하다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놓아지자 WTF에서는 정확한 연령을 확인 후 규정에 위배될 경우 징계와 함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하다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이 빼앗긴 올림픽의 꿈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
 
여권을 날조하면서까지 올림픽 출전을 시도한 아프가니스탄은 타국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WTF가 출전자격을 인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리는 WTF 주최 대회에 3회나 출전한 경력이 있고 이를 확인해 보지도 않은 WTF의 무관심한 행정 또한 비판의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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