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태협 안정이 우선이다
[사설] 대태협 안정이 우선이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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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호 사설]
대태협 안정이 우선이다
 
 
 
대한태권도협회가 김철오 전무이사대행의 임명이 중임제한 규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시끄럽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한국이 전멸에 가까운 성적으로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적신호가 켜졌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대표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책임을 가진 대태협이 이런 저런 문제로 흔들리게 되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표선수들이나 일선 지도자들의 다수가 대태협에서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대태협의 행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 협회행정을 진두지휘하는 전무이사의 적법성 여부로협회가 흔들리게 되면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고 이는 곧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철오 전무의 임명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태이지만 김태환 회장이 겸직금지 규정에 의해 사직권고를 받았고 조만간에 물러날 뜻을 밝힌 상황에서 김 전무의 자격여부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좀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2015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15년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한 세계랭킹 포인트로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선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해이다. 이런 중요한 2015년을 목전에 두고 전무이사의 적격여부에 대한 논란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사회에서 김태환 회장에게 김 전무의 거취에 대해 일임한 이상 김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두고 보기로 하고 이제는 대표선수들의 기량향상과 차세대 유망주를 육성하는 일에 전 태권도인들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기본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 회장역시 자신의 거취와 김 전무의 적격여부에 대해 하루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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