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정상화이후의 과제
국기원 정상화이후의 과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2.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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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정상화 되더라도 새로이 구성될 이사진에게 남겨진 숙제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우선 국기원 법정법인화를 진행하는 동안 갈라진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묶어 통합된 태권도인의 힘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태권도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로 국기원의 투명한 행정과 수입과 지출내역 등 예․결산을 공개하여 의혹을 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합리적인 인사규칙을 제정하여 소위 내 사람 심기식의 인사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셋째, 태권도를 문화상품화 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국기원에 건물 하나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태권인이건 비태권인이건 국기원에 와서 태권도 관련 공연, 태권도 관련 체험행사, 원로 태권인들의 수련모습 등 문화상품을 접할 수 있어야 국기원을 다시 찾을 것이며, 태권도 성지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태권도 품새의 재구성이다. 품새란 태권도의 모든 공격과 방어기술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난이도 또한 급수나 품,단에 따라 높아져야 하는데 지금의 공인품새로는 태권도의 공격과 방어기술을 수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난이도 또한 정비되지 못했다는 태권도인들의 주장에 귀기울여야 한다.

다섯째, 승품,단 심사를 엄격히 하여 단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 지금의 형식적인 심사로는 유단자 양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단의 인플레가 너무 심해 태권도 자체의 격을 떨어뜨릴수 있다.


 이상에서 개략적으로 살펴본 숙제 이외에도 태권도의 정통성을 살리는 방안, 태권도의 철학적 구성 등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국기원은 또다시 수많은 논란에 빠져들어 스스로의 권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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