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범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사설- 사범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3.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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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국기원 연수원이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 지도자양성과정인 사범교육에 대한 개선 여론이 높아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러나 국기원은 국기원의 시설 등을 핑계로 이 여론을 무시하였고 교육을 받는 사범들도 사범교육을 사범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 정도로 여기면서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은 국기원 연수원 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사범교육의 부실은 일선에서 수련생을 지도하는 사범들의 자질을 하락하게 만들고, 결국 지도할 것이 없다는 핑계로 태권도장에서 태권도가 아닌 다른 것을 지도하게 되는 악순환의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다.
 
국기원 연수원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범교육의 질을 높이고 피교육생인 사범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태권도원에서 교육을 받는 사범들이 국기원에서 교육을 받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 교육의 질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사범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게 되고 이는 국기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론과 실기로 나누어져 있는 사범교육에서 이론에 대한 부분은 사이버 교육을 통해 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게 되면 생활에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 사범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범자격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또, 각 교육에 할애된 교육시간별로 학점은행제를 실시하여 사범들이 필요한 시기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사범교육에서 실시되고 있는 특강의 질을 높이는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은 사안이다. 태권도 사범을 교육한다고 해서 반드시 태권도인들이 특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태권도인들의 산 경험이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사범교육생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자질, 리더십 교육 등 사범교육에 필요한 특강을 실시할 때 태권도인이 아니더라도 사회 저명인사라든가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고 피교육자들의 만족도도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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