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시 임 회장, 사퇴해야
사설- 서울시 임 회장, 사퇴해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3.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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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 회장, 사퇴해야
 
 
부당한 심판 판정으로 호소하며 자살한 한 학부모의 사건이 도화선이 돼 체육계 전반에 강도 높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있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체육계 전방위 감사의 단초 제공자로 문체부로부터  회장의 혈연, 지연, 사제지간 등 측근들로 임원진을 구성하고 다수에게 비상임 직위를 부여해 활동비(매월 30 ~ 400만 원)를 지급하면서 조직을 사유화 한 점을 지적받았고, 이에 대해 문체부는 임원 구성 및 보수 지급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문체부의 개선 요구에도 이렇다 할 변화의 조짐이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체육계 전반의 비리 척결의지가 더해져 서울시협회를 이끄는 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한체육회는 서울시 체육회에 서울시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라고 권고 했지만, 서울시체육회는 근거 없다는 이유로 서울시협회 보호막을 자청해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 체육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었지만 임윤택 회장은“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유야무야 넘어갔다. 그 후, 그는 사퇴 의사를 번복하면서 서울시협회 집권 야욕을 드러내 태권도계를 허탈하게 했고 대통령의 비리 척결 의지에 정면 대응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태권도계에서는 임윤택 회장 및 집행부의 한 축인 전무이사까지 서울시태권도협회와 전체 태권도계를 위해서 퇴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 회장이 퇴진해야 할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 것으로 믿는다. 전무이사 또한 알려진 대로 임 회장의 제자로 그동안 수족역할을 해 왔다는 게 태권도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임 회장과 그 측근들이 서울시협회를 수 년 간 운영하면서 상식보다는 편법, 태권도 발전 보다는 제 살 찌우기, 서울시협회 회원 보다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이른바‘악의 축’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이러한 서울시협회에 대해 경찰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수사에 착수 했다는 후문이다.
 
임 회장이 현재 탈출 경로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임 회장 한 사람으로 인해 태권도계 전체 이미지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난 24일에는 임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1인 시위가 있었지만 폭력사태로 얼룩진 채 끝났다. 여기에 많은 서울시협회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 되면서 임 회장의 살아 남기 위한 마지막 발악으로 비춰져 씁쓸하다.
 
임 회장이 태권도계에 마지막 봉사할 수 있는 길은 서울시협회장직을 사퇴하는 것이다. 더불어 25개 구지회장들도 임 회장의 나팔수 역할만 해온 것을 반성하고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원들의 대표로서, 서울시협회가 어떻게 변해야 되고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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