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 70호 - 대태협 이사진 총사퇴해야
<사설 2> 70호 - 대태협 이사진 총사퇴해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3.08.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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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에 8명의 대의원이 서명한 전체임원 불신임안이 제출되면서 태권도계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진 상황에서 김태환 회장이 불신임의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대의원총회 소집을 거부한 가운데 이사회 소집요구를 한 대의원 측이 즉각 반발, 대한체육회에 대의원 소집요구를 하기로 한 상태이다.

대한태권도협회 사상 최초로 전체임원 불신임안이 제기되었을 때 태권도계가 받아들인 충격의 강도를 대한태권도협회 임원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불신임을 위한 총회소집 요구안이 제출되고 개최된 운영이사회에서 총회소집요구까지 나올 정도로 협회행정이 문제가 있다는 대의원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이사 총사퇴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이에 따른 갑론을박 끝에 운영이사직만 사퇴하기로 결정을 한 것은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었다.

전체임원에 대한 불신임을 위한 대의원총회소집요구서가 협회로 접수 되면 불신임을 위한 총회소집요구서가 나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잘못이 있건 없건 집행부는 대의원들에게 재  신임을 묻기 위해 이사진이 총사퇴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 할 수 있다.

운영이사회에서 어느 이사가 발언한대로 총회소집요구에 강경대응을 하고 정면돌파를 선택하더라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진이 총사퇴를 결의하여 회장의 운신의 폭을 넓혀 주어야 회장이나 이사진에서 대응을 하기 쉬워지는 것인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우리는 잘못이 없으니 알아서들 하라는 식의 대응은 감정싸움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불신임을 위한 대의원 총회개최요구서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불신임을 위한 대의원총회의 개최여부에 관계없이 태권도인들에게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대의원은 물론 태권도계의 대태협에 대한 불신만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에 대한 태권도계의 불신이 고조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이사진이 총사퇴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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