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067호- 카바르지나 발카리아 태권도 대부 박천수 사범 내한
[인/터/뷰] -067호- 카바르지나 발카리아 태권도 대부 박천수 사범 내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3.07.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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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바르지나 발카리아 태권도 대부 박천수 사범 내한                 “순수와 열정이 넘치는 아이들, 사랑하고 존중”                             러시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 등 전지훈련 차




           ▲ 러시아 카바르지나 발카리아 자치공화국 선수들이 국기원을 방문하였다러시아 안 82개 자치공화국 중 하나인 카바르지나 발카리아. 카바르지나의 태권도 수련생은 약 30만 명으로, 최근 러시아에불고있는  태권도 열풍을 감안해도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늠할 수 있다.

이곳에서 태권도 기술, 정신, 한국문화 보급에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박천수 사범(58)이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지난달 29일 방한했다. 박 사범은 12세에서 14세 사이의 겨루기 선수,  트레이너 등 총 12명과 방한해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의정부 장애인태권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14세 미만이지만 자보에브 알림한(14), 술타노브 솔탄(14) 등은 러시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의 선수들이다.

박 사범은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서 “태권도를 처음 접할 당시만 해도 기술보다는 정신에 매료돼 열심히 수련했는데 지금은 각자의 목표가 확실히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범은 “솔탄의 경우 1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 체격 조건이 좋다”며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빨라 러시아 주니어 대표선수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우수하다”고 자랑했다.

그는 “태권도의 기술, 정신 등을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이들의 열정에 조언자로서 내 역할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천체고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대부분 한국 방문이 처음이어서 낯선 환경에서 전지훈련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솔탄군은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면서 “특히 스텝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껴 좋은 경험을 하고 간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한국 문화를 접하면 접할수록 마냥 신기하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사범과 동행한 제자들은 따지고 보면 ‘제자의 제자’인 셈이다. 그의 지도력이 인정받고 태권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까지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박 사범이 이곳에서 처음부터 왔을 당시 ITF가 들어와 있었고 대부분이 세계태권도연맹(WTF)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서 상황이 역전됐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현지 사람들에게 박 사범은 태권도를 잘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기술뿐만 아니라 태권도 정신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점차 터득해 나가 약 30만 명이 태권도 예찬론자를 만들었다.

박 사범은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성장해 러시아 태권도계를 이끄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방한 한 선수들과 짧은 시간 동안 만나면서 순수하고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박 사범의 희망을 멀지 않게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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