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정의(情誼)로운 태권도 사회를 만들자!
제언-정의(情誼)로운 태권도 사회를 만들자!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1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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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첫째, 남의 일에 개의치 말라.
둘째, 개성을 존중하라
셋째, 자유를 침범치 말라.
넷째, 물질적 의뢰를 말라.
다섯째, 정의(情誼)를 혼동치 말라.
여섯째, 신의의 확수하여라.
일곱째, 예절을 존중히 하라.
<도산전서 동지에게 주는 글 중 “무정한 사회와 유정한 사회”에서>



신문기사 정정합니다 ;

필자는 흥사단(興士團 : 1913년 안창호선생께서 창립한 민족부흥운동단체)과 태권도인으로서 평생을 살았다.

태권도에 흥사단이념과 정신이 접목되면, 애국적인 호국무도로서 정말 멋있고 훌륭한 태권도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였으나, 능력이 모자라 생각으로 그쳤고, 이제는 세월이 흘러 태권도계의 애 늙은이가 되어 덤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있다.

흥사단의 운동방법 중에 정의돈수(情誼敦修): 사랑하기를 공부하는 수련)라는 특별한 용어가 있다.

90여년전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선생께서 동지들에게 전하는 글(당시 민족은 좌, 우익의 이념 대립이 극심했고, 동지들은 서로 헐뜯고, 비방하고 단합되지 않았음)을 써 호소하였다.

글 내용원문을 그대로 옮겨 실으며, 이글이 태권도인들이 실생활에서 자신을 성찰하는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의(情誼)를 기르는데 주의할 몇 가지를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걸핏하면 주제넘게 됩니다. 남의 허물이 있으면 이것을 적발하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각각 자기 일만 살피고, 자기의 허물만 스스로 고칠 뿐이요, 남의 일이나 허물에 개의치 말 것이외다.

.

모진돌이나 둥근돌이나 다 쓰이는 장처가 있는 법이니 다른 사람의 성격이 나의 성격과 같지 않다하여 나무랄 것이 아니외다. 각각 남의 개성을 존중하여 자기의 성격대로 가지는 것을 시인할 것이외다.

아무리 같은 동지라 하더라도 각 개인의 자유가 있는 것인데, 남을 내 맘대로 이용하려다가 듣지 않는다고 동지가 아니라 함은 심히 어리석은 일이외다. 서양 사람은 비록 자기 자녀에 대하여서도 무엇을 시킬 때 “하겠느냐”라고 물어보는 의미로 말하여 그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우리네의 친구들 중에 돈 같은 것을 달라는데 주지 아니하면 그만 틀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구에게 물질적 의뢰를 하지 아니함이 가하고, 설혹 의뢰하였더라도 요구대로 되지 않는다고 정의(情誼)를 상할 것은 아니외다.

부자, 부부, 친구, 동지의 정의가 다 각각 다른 것이외다.

부자(父子)간의 정의가 친구간의 정의와 같겠습니까? 또 같은 동지끼리라도 더 친한 사분이 있을 것이외다. 그러니 누구는 더 사랑한다고 나무라지 말 것이외다.

서로 약속한 것을 꼭꼭 지켜야 정의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만일 한다고 한 것을 그대로 안하면 서운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신의를 확수하는 것이 정의(情誼)를 기르는데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친하여지면 예절이 문란하여 집니다. 그래서 친구 간에 무례히 가는 것이 서로 친애하는 표가 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무례한 것으로는 친구에게 호감을 못주고 도리어 염증이 생기게 합니다.

태권도가 발전하려면 태권도인 각자가 올바른 정신적 자세와 진취적인 의욕을 가져야한다. 태권도의 상황과 여건이 때론, 의욕을 상실케 한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 물론, 태권도계의 여건과 변화에 태권도인들이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원동력 또한, 태권도인의 몫이 아닌가?

누가 무어라 해도 우리는 태권도인이다.

태권도를 부흥시킬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참되고, 진취적이고, 협동적인 사고로 용기를 다시 내어서 한걸음씩 내딛어야 하겠다.

제도권의 태권도인은 물론이거니와 전 태권도인이 매사에 맡은 책임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완수하고, 공익을 우선하여 생활화할 때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며 태권도 또한 발전할 것이다.

- 흥사단 태권도 도산도장 큰 사범 한규인
왼쪽단 10째줄 : 征衣敦收 -> 情誼敦修
왼쪽단 20째줄 : 성찰하는데->성찰하는데에
왼쪽단 30째줄 : 얼이외다 -> 일이외다
오른쪽단 9째줄 : 도지 -> 동지
오른쪽단 25째줄 :  내용누락 ; 태권도가 발전하려면 태권도인 각자가 올바른 정신적
오른쪽단 39째줄 : 고정->공정
오른쪽단 40째줄 : 임수>완수

저희의 불찰과 실수로 23호 제언 코너에 오탈자가 많이 나와 한규인큰사범님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좀 더 확실한 오탈자 검수로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태권도타임즈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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