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과 함께하는 태권도의 날을 보고싶다
[사설] 국민과 함께하는 태권도의 날을 보고싶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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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과 함께하는 태권도의 날을 보고싶다



태권도가 1994년 올림픽 정식정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 그러나 ‘태권도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정돼 여덟 번째 맞이하는 법정 기념일은 역시 감동을 전해주지 않았다.

국기원 창설자인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한국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세계인의 잔치가 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제 보급 차원을 넘어 마약퇴치, 환경보호 등 사회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눈에 띈 정도였다.

태권도 최고 축제의 날, 지구촌 206국, 9,000만여명 수련생의 참여나 배려가 없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태권도 성지인 ‘태권도 원’을 놔두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 자체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태권도인 들이 찾지 않는 태권도 성지를 일반 국민이 찾겠는가?

세계 태권도의 수장인 WTF 총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는 지금 소프트파워(Soft Power) 전쟁시대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中國夢을 실현한다는 야심을 천명한 상태고 2020년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일본도 동북아 맹주의 복귀로 활용할 태세다.
 
태권도인들의 처절한 반성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문화선진국이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2017년 무주에서 펼쳐지는 세계태권도대회는 ‘문화강국, 코리아’의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태권도가 담당하자. 때마침 북한이 주도하는 ITF도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섰다. 신임 리용선 총재는 사무총장 시절, 춘천,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펼친 바 있다. 남북 태권도의 융합을 실현하자.

한류 4.0시대를 견인할 킬러콘텐츠 발굴에도 집중하자. 김종덕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중심에 태권도가 있었다“며 태권도가 세계 속 위상을 굳건히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게다고 약속했다. 

태권도인 들이여! 더 늦기 전에 진정한 飛上이 절실하다는 울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攻滅 뿐이다.

“태권도는 내 몸매 유지의 비결이다. 일주일에 2~3번은 반드시 태권도를 30분 이상 한다. 태권도는 정말 훌륭한 전신운동이다. 태권도는 내가 여성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몸매 관리 방법이다." 20代 미스 USA의 태권도 예찬론이 고맙지 않은가?

또 어김없이 다가올 2016년 9월4일은 표창장 수여와 축사, 축하공연, 행사 참석률과 분위기만을 따지는 구태의연한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기를 소망해본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5-10-21 16:23:11 종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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