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념사> 지령 100호를 맞으며...
<특집기념사> 지령 100호를 맞으며...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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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념사> 지령 100호를 맞으며...
 
 
본지가 태권도전문지로 출발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타임즈는 그 절반인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태권도특별법이 제정발효 되었고, 재단법인 국기원의 이승완호는 재임 1년 만에 중도하차 하고 김주훈을 이사장으로 (특)국기원의 강원식호가 출범을 하였습니다.
 
당시 본지는 범국가적인 지원 하에 제정된 태권도특별법은, 태권도원 준공과 함께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믿고 제3의 도약의 기회가 되리라는 믿음으로 (특)국기원의 출범을 적극 반대하는 이승완호에 대해 사사로운 이익을 보호하려는 행위로 보며 강렬히 규탄했었습니다.
 
강원식은 ‘국기원을 사랑하는 태권도연대’를 만들고 정부로부터 국기원을 사수주하겠다고 다짐하는 궐기대회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등 적극적 행보에 나섰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특)국기원 1기 입성을 위한 정치적 수순이었습니다.
 
강원식호가 출범한 이후 국기원 운영은 물론, 무도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의 정체성마저 혼미하게 만든 국기원 임원들의 행태는, ‘태권도 발전’이라는 명제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글자그대로 호의호식하며 자리다툼을 위한 이전투구였습니다.
 
직원들은 내쫓기고 복직하기를 반복하며 고소고발이 소일거리가 되어 본지의 기대는 물론 태권도인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게 되었었습니다.
 
본지는 국기원과 태권도원이 양립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견제하며 태권도 진흥재단은 태권도원 건립을 위한 한시적 단체로, 태권도원 준공 후 ‘하드웨어’ 즉 건물 시설 관리 등을 책임지고, 국기원은 ‘소프트웨어’ 교육, 연수 및 태권도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져야 함에 따라 (특)국기원 1기 임원들은 태권도원 개원 전에 입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였습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우선한 1기 임원들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였고,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습니다.
 
국기원 2기 출범은 이사장 자리를 놓고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홍 이사장을 선임했습니다. 홍 이사장은 추대한 이사들의 인해장막 속에서 김춘근 이사를 일주일간 원장 직무대행으로 앉히는 등 정상궤도를 벗어나는 등 갈지자 행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무도태권도의 상징적 인물인 이규형 교수를 원장으로 앉혀 외양으로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국기원 정관개정건과 특정인사 상근임원 내정 등 이사장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사장을 추대한 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원장의 목을 죄기 시작했고, 끝내 원장 자진사퇴라는 사건이 발생하였었습니다.
 
이후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충북협회장인 정만순 이사가 국기원장, 오현득 행정부원장, 김현성 연수원장 체제로 국기원은 격식을 갖추고 출범을 했지만 내홍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사회적으로는, 국회의원의 사회단체 겸직으로 인한 의정활동 지장이 사회적으로도 물의가 일어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겸직금지 규정’이 논의되고 일부 양심있는 국회의원들은 단체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나 태권도계의 정치인 수장인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과 대태협의 김태환 회장은 이런저런 사유로 단체장 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시민단체에서는 국기원 이사장 취임 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사장 퇴진운동을 진행 중이며 본지에서도 부당성을 지적하며 용퇴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태권도계에는 종이신문을 발간하는 3개의 태권도 전문지와 인터넷을 매체로 하는 10여 개의 전문 매체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매체들은 메아리 없는 외침에 지쳤는지(?) 언제부터인가 시사성 있는 기사를 외면하는 안타까운 경향이 생겼습니다. 신문에는 매체 나름대로의 주장과 색깔이 있으므로 가타부타 할 일은 아닙니다만, 본지는 신문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보이는 제도권의 문제점 들을 그냥 묵과하지 않고 지적하다보니 제도권과 독자들에게 ‘야당지’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
 
본지는 이에 구애당하지 않고 여전히 육하원칙에 준하여 신문의 사명을 지키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2009년 10월 창간하여 한 달에 2번 발행하겠다는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5년이 지난 지금의 지령 100호 발간이 독자들의 두터운 신임과 성원으로 가능했음을 100호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본지를 위해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중앙제도권 4개 단체와 17개 시도협회 및 5개 연맹체 임원들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드립니다.
 
본지는 태권도 발전에 공헌토록 더욱더 분발할 것을 다짐하며 주마가편의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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