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인 칼럼 / 제57호] KTA 회장선거에 즈음하여
[한규인 칼럼 / 제57호] KTA 회장선거에 즈음하여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3.01.20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A 회장선거에 즈음하여태권도 4개 단체의 중심에 서서 화합·공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혼탁스럽게 만 느껴졌던 대통령 선거 정국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전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대선치고는 아주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던 선거였다. 우파(보수)와 좌파(진보)의 확실한 선이 선명한 한판이었다. 큰 이슈는 좌우의 이념 대결 보다는 세대 간 계층 간의 성향이 판세를 가름한 것이었다. 후보진영 모두가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75%라는 높은 투표율이 나왔고, 70%가 넘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던 정설을 뒤짚으며 51.6%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당선 되었다.
태권도계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태권도인들의 지지성명도 있었으나 이제, 태권도판은 ‘태권도계의 대선’이라 할 수 있는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남아 있다.
 
태권도계에는 4개 단체가 있다. 종주국을 상징하는 세계태권도본부 특수법인 국기원과 경기단체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있고, 종주국 태권도 경기를 주관하며 국내 태권도 도장을 회원으로 심사 및 각종 업무를 도와주며 관리하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있으며,「태권도진흥법」을 근거로 발족한 태권도진흥재단이 세계태권도인의 연수교육 등을 위해 2013년에 ‘태권도원’이란 이름으로 개원 시킬 태권도원이 있다.
이제 국기원과 태권도원은 태권도진흥법에 의해 국가의 지원을 받고 공공단체로서 같은 길을 가야할 것이고, 세계태권도연맹은 4개 대륙연맹과 함께 태권도가 올림픽종목으로 영구히 남는 일에 매진해야 하며, 태권도를 통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이 건설 중인 태권도원은 세계태권도인에 대한 교육·연수 등을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것이다. 세계태권도 본부를 자임하는 국기원과 태권도원의 업무와 역할이 어떻게 나누느냐? 아니면 국기원과 태권도원이 하나로 합치느냐?는 큰 과제로 남아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종주국의 협회로서 204개 태권도 가입 국가의 중심체로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등 4개 단체의 중심축으로서 조화와 화합을 이끌어내어 태권도 발전의 선봉장이 되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종주국 협회’이다.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로 태권도를 정하고  ‘국기태권도’ 휘호를 쓴 故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당선인의 ‘박근혜 정부’가 곧 출범 한다. 이제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상생과 공생으로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새로운 시대가 목전에 와 있다.
바야흐로 닥아 올 태권도 르네상스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태권도가 국기로 정해지면서 태권도 세계화의 물꼬를 텄고,  활기차게 태권도 발전의 이정표를 세웠던 과거의 전성기 되돌아 보아야 한다. 또, 최근의 ‘태권도 근대사’를 살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새롭게 정진 해야 할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계의 4개 단체들 간에는 유기적인 협력이 잘 안 되는 행태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태권도 진흥법」이 발효된 후 정부에서 3천여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 중인 ‘태권도원’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과 태권도원의 관계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태권도원 운영의 중심축이 되어야 할 대한태권도협회와 시·도협회 역시, 남의 집 굿판 보듯 하고 있다. 여타 무도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인들이 나서서「태권도진흥법」을 제정 해 놓고는 그 법에 근거해 마련되는 태권도원에 대한 태권도인들의 무관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망하기 짝이 없다.
 
이번 태권도 종주국 협회의 대통령(회장)을 뽑는 선거가 몇 주내로 임박하였다. 대태협 회장은 태권도 4개 단체의 중심에 서서 화합·공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며, 태권도 사랑은 물론 애국심이 있고, 정치력을 발휘, 타협과 설득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인물이 협회장이 되어야  한다.
대태협 회장선거는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이 회장을 뽑는 간선제 선거로 대태협 회장을 선출하는 일만 남아 있다.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회장 선거를 마친 상태로, 당선된 회장들이 대의원이다.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참여할 대의원들은 대태협 회장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태권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4개 단체와 화합할 수 있으머, 태권도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이끌어 갈 사람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회장을 뽑아야 할 것이다. 이는 모든 태권도인들의 바램일 것이며, 필자 또한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으로서 간곡히 청을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