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훈 이사장에게 고한다
김주훈 이사장에게 고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1.01.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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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1호인 정통 무도 태권도가 정치권력과 정부 권력의 노예로 전락되어 국기원의 위상이 추락되고 있는 가운데 무능력한 국기원 집행부로 인해 무도정신과 태권도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한마디 충고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신성한 무도의 본산인 국기원은 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닐진대 특정 계파에 의해 정치적 목적으로 장악되어서는 안 되며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욕망의 장이 되어서도 안 되고 감투의 격투기장이 되어서도 더더욱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기원은 희망의 빛을 잃고 암흑을 헤매며 서로의 손익계산에 의해 연출되는 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 내용인 즉 송봉섭 연수원장의 임기가 만료 되어가는 시점에 세계태권도 교육의 메카인 연수원장 자리를 놓고 피와 땀을 흘리며 연습에 여념이 없는 후보들 중에 무도정신과 태권도 발전에 역행 할 수 있는 이름들이 온라인상에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거명되고 있는 이름들과는 상관없이 원장 후보로 올라온 인사들의 이름을 보면서 태권도의 주인이요, 영원한 태권인들의 주권을 위해서 우리 시민단체에서 비합리성과 불공정성의 모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현재 연수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만재 이사는 국회의원 출신의 정치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정책본부 청년분과위원장과 대통령 당선자 특별 상임보좌관을 지낸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의 표본이다.

그리고 이승국 씨는 2009년 한나라당 홍준표 국회의원과 이범래 국회의원이 국기원 이사로 선임되었던 것을 두고 강원식 원장, 임춘길 행정부원장과 함께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를 결성하고 정치권력과 정부 권력(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정치인 등은 정치적 목적으로 태권도와 국기원의 정체성을 훼손시키지 말 것과 정치 도구화하는 것을 반대한 인사들이다. 그들의 현주소를 보면 이율배반적인 행위였음이 입증된 것이다.

특히 현 강원식 원장과 개인적으로 매우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측근이고 임춘길 행정부원장과는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김주훈 이사장은 이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연수원장 임명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 바란다. 세계 198개국 태권도의 본산이요, 세계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의 산실인 국기원의 연수원장은 지. 덕. 체를 갖추어야 하고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로부터 신뢰와 사랑, 그리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한 도덕성과 합리성, 그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참신한 이미지와 공인 9단의 자격을 겸비한 경험과 경륜이 있는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 물론 모든 태권도인 들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임명해야 한다.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이만재 이사와 이승국 이사에게 고한다.

태권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국기원의 행정과 인사가 보편타당하고 합리성을 갖고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보와 이해의 정신을 발휘하여 통 큰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사회 회의도중에 이사 2~3명이 언론사 기자들을 불러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 언론사와 취재기자는 국기원 출입제한과 민, 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회의 안건과 전혀 관계없는 몰상식한 발언을 서슬 퍼런 표정으로 해댔다. 이런 막가파식 조폭적 발언과 비겁한 행동을 한 해당 이사는 국기원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신뢰와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라.

그들의 사악한 행동은 국기원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언론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로 태권도 역사에 악의 축으로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라.

2011 년 1 월 25 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 김 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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