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태권도를 정부권력의 노예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
성명서 - 태권도를 정부권력의 노예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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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권도는 태권도인 스스로 발전시키고 세계인들에게 존경받으며 다양한 계층으로 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으로 성장시킨 우리의 태권도를 정부권력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게 놔둘 순 없다.

정부의 국기원은 태권인들의 것이며, 태권도인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믿고 법정법인화에 찬성하고 법정법인이 되면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국기원의 구태와 전횡, 비리 등이 일거에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법정법인이 국기원을 정화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었다.

특수법인 이라는 어정쩡한 위치로 출범한 국기원의 설립준비위원 선정에 이어서 이사진을 인선하면서 정부는 이미 국기원과 태권도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순진한 우리 태권인들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약속했던 바를 헌신짝처럼 버릴 줄은 몰랐다.
태권도의 소중하고 숭고한 정신과 소신 철학을 가지고 태권도의 발전과 무도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지난5월 특수법인 국기원정관을 개정한 이후 잉크도 마르기전인 3개월 만에 태권도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부의 요구대로 개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명박대통령후보 특별경호대장으로 정권창출에 공을 세운 특수공작부대 출신 오현덕(현 국기원이사)을 정부(문화부)에서 상임감사로 임명하고 2012년 대선 때 해외동포들의 표를 염두에 두고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해외 5개 대륙연맹회장을 당연직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정관개정을 통과하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1호요 우리고유의 정신문화자산인 태권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진흥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정신과 정체성을 파멸시키려 하는 문체부의 야욕에 우리 태권인들은 극심한 분노와 더불어 씻을 수 없는 치욕감에 온 몸을 떨고 있다.

고 박정희대통령께서 1971年3月20日 국기태권도라는 친필휘호를 내린 이후 40여年동안 진흥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192개국회원국과 7500여만 명의 수련생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최고의 무도스포츠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고 국가경제와 세계인들의 정신세계에 한국의 얼을 심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정통 태권도를 하루아침에 정치권력과 정부권력의 필요에 의해 정치이념과 정치적 도구의 노예가 되도록 하고 이러한 사태까지 불러일으킨 정부의 행태에 태권도는 질식해 죽어가고 있다.

태권도 진흥 보급을 위해 일선지도자 해외사범들이 각고의 노력과 피땀 흘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세계 속에 우뚝 서기까지 그 많은 시간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려 하는 야욕을 이제는 멈추고 용서를 빌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권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후대를 가르치고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태권도인 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반성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정부에서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태권도를 농락하고 있는 이때 태권도를 대신해서 올림픽 종목에 들어가려는 다른 무도종목이 신바람을 내면서 춤을 추고 있고 IOC에서도 사태의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위들이 당신들이 말하는 태권도를 발전시키는 방안이란 말인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태권도를 정부의 정권 이기심으로 태권도를 말살 하려고 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태권도를 후손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태권도와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일체의 책동을 즉각 멈추고 태권도를 태권인들에게 돌려주기를 촉구한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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