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장애인체전 4연패
서울시, 전국장애인체전 4연패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9.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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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장애인체전 4연패 위업 달성서울 1위, 경기 2위, 제주 3위 차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태권도 4연패를 달성한 서울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박성철)가 9월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태권도 종목은 지난 2011년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사전대회로 채택되어 겨루기 개인전, 단체전, 품새 개인전, 단체전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겨루기 개인전 남자 -68kg, -80kg, +80kg, 여자 -57kg급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메달집계가 인정되는 정식 체급으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 장애인체전 태권도 경기에는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10개 시.도(서울, 경기, 제주, 광주, 전남, 충남, 인천, 대전, 경북, 울산)가 선수를 파견했으며, 총 3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정식 체급 출전 선수 7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농아인올림픽 겨루기 금메달리스트인 임대호 선수와 올해 농아인 국가대표선발전 기존 국가대표 1진인 배이슬 선수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손아름 선수를 비롯해 농아인올림픽 품새 2관왕인 우창범 선수를 전격적으로 겨루기로 전향시키면서 4연패를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 전국체전 종합우승 및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훈련을 서울시협회는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임영진 전문코치와 국가대표 품새 선수로 활약한 설성란 사범을 각각 겨루기, 품새 코치로 선임 약 1개월간의 강화훈련도 진행했다.
 
서울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총점 96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 4연패 위업을 달성한 것.
 
 
 
 
▲(위)남자 -80kg 우창범(청) 선수의 경기 모습
 
(아래) 여자 -58kg 손아름(홍) 선수의 경기 모습
 
서울 4연패의 위업을 이끈 것은 여자 -57kg 손아름 선수로 손아름은 8강전에서 전남의 박혜정을 상대로 쉬지 않고 연속 공격하는 놀라운 체력을 보여주며 18대 2로 RSC(주심 직권승)로 4강에 진출했으며, 4강에서도 전년도 국가대표인 배이슬을 상대로 몸통과 머리 할 것 없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어 18대 2로 RSC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에서도 손아름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자신의 장점인 체력과 힘을 무기로 초반부터 제주 최제윤 선수를 몰아부쳤고, 결국 18대 10 대승을 거두며 서울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80kg에 출전한 우창범 선수의 기량도 돋보였다. 우창범은 농아인올림픽 품새 금메달리스트로 겨루기 선수가 아니었지만 신체조건과 체력이 좋아 올해 전국체전부터 품새에서 겨루기로 전향해 출전한 선수다.
 
우창범은 8강에서 현 국가대표인 제주 오원종을 상대로 초반 경기경험 부족으로 득점을 내어줬지만 2회전부터 오원종의 공격에 같이 맞받아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3회전 중반 상단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우창범은 9대 1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날린 회심의 상단공격에 오원종의 목과 머리 뒤편에 걸리며 득점이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우창범은 결승에서도 현 국가대표 선수와 맞딱드렸다. 상대는 전남의 이학성 선수로 고교시절 비장애인부 대회에서 일반선수들과 겨뤄 입상할 정도의 실력자이지만 우창범은 8강에서 입은 다리부상에도 불구하고 1회전부터 투지를 불사르며 이학성의 공격을 잘 맞받아쳤고, 2회전까지 2~3점차 리드만 내어주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3회전에 들어서자 부상부위인 허벅지 고통이 심해졌고, 우창범은 절뚝거리는 상태로 연이어 상단공격을 내어줘 17대 5로 패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야 했다.
 
손아름과 우창범의 활약속에 서울은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임대호 선수의 은메달에 -80kg급 엄강호, 여자 -57kg급 신현숙 선수가 동메달을 보태며 금메달 2개의 경기도를 142점차로 누르고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은 “시·도장애인체육회에서 시·도장애인태권도협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선수 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도에서 선수를 출전시켜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이번에 종합우승으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협회 코치, 선수들에게도 감사하지만 열악한 재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체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전국 장애인태권도협회 임원들의 모습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4연패의 영광을 전국 17개 시.도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 입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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