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여주시태권도협회장 - 작지만 내실 있는 협회를 유지하겠습니다
김낙현 여주시태권도협회장 - 작지만 내실 있는 협회를 유지하겠습니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05.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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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내실 있는
협회를 유지하겠습니다"
▲ 여주시 태권도장의 수는
▲ 여주시태권도협회 특징은

▲ 여주시협회의 중점 시책은

▲ 지역 체육관의 현안과 대책은

▲ 상위단체에 바라는 점

▲ 여주시협회의 향후 방향은
 

여주시태권도협회 김낙현회장(54세 ,8단), 태권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수련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수련생 지도와 함께 자신의 수련을 겸하며 뼛속까지 태권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태권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여주시 인구는 약 11만명에 이르고 있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도시이다. 여주시 관내에는 총 22개 태권도장이 있는데 이중 19개 도장이 등록되어 있고, 최근 새로 생겨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태권도장 하나를 제외하면 두개 도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등록도장이어서 타 시군 보다는 등록비율이 높은 편이다.
 
△ 여주시가 규모가 작은 도시인만큼 협력을 통한 협회운영을 하고 있다. 협회 규모는 작지만 도지사기 대회에서 여주시가 3연패를 달성했고 종별선수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따는 등, 우리협회는 작지만 내실 있는 협회라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평가할 정도로 등록도장들끼리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올해부터 계획 중인 협회사업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여주시 의료협회와 MOU를 체결해 수련생과 학부모, 그리고 여주 시에서 태권도를 하는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의료혜택을 보다 나은 조건으로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현재 병원 선택과 장학금 기탁 등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다.
두 번째는, 실버태권도를 창단할 계획이다. 아직 창단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두천실버태권도단을 모델로 삼아 실버태권도를 활성화 시켜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태권도 수련인구를 늘리고 이를 매개로 하여 타지역간의 교류 네트워크도 활성화 시킬 것이다.
세 번째는 여주시태권도시범단을 창단할 계획인데, 이미 실력은 각종 대회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창단을 위한 선수들이나 여러 가지 협조사항들은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황이다. 선거철이라 아직 정식 창단은 어렵고, 올해 안에는 여주시태권도시범단을 정식 창단할 예정이다. 
 
△ 전국의 지방 소도시라면 어느 곳이나 비슷하겠지만, 인적·물적 자원의 고갈로 원활한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적인 사항은 이제는 초등학생 수련인구는 줄고 있지만 중·고등부와 성인부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의 태권도장 시스템은 성인들을 위한 태권도 보다는 아동위주의 프로그램이 더 발달하고 개발되어있는 상태이며, 관장들의 가르치는 방식과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달라 체육관마다 품새와 겨루기의 교육비중도 다르고, 특히 성인운동에 대한 지식과 기술은 어느 체육관이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볼 수 있다.
여주시협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등록도장들 간의 협력네트워크 활성화로, 체육관마다의 특성화 된 분야 이외의 부족한 부분은 서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프로그램 공유를 통하여 상호 보완하는 등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 회원이 곧 단체이다. 회원이 있어야 단체도 존재할 수 있으며 회원의 발전이 단체가 발전하는 길이다.  상위단체에 대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은 회원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는 부분이다.
대태협이나 국기원, 태권도원 등 거대단체들은 일선 도장들의 교육적 흐름이나 시대적 변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고, 형식적인 교육제도들과 공감할 수 없는 행정은 일선관장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
태권도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심사제도, 교육의 주체인 관장·사범이 참여하기 힘든 평일일정의 태권도연수,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새로운 프로그램개발의 소극적 태도, 고액의 심사비에 반해 혜택은 전무한 현실 등은 상위단체와 일선도장과의 간격이 깊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 소도시 협회장의 한사람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상위단체에서 시대적 흐름에 따른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범재교육을 통해 태권도교육의 다양함과 전문성을 키워주어 도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요즘엔 일반인들도 ‘태권도’하면 겨루기뿐 아니라 품새나 시범, 격파, 태권체조 등 태권도의 다양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고, 실제 도장에도 많은 문의가 온다. 하지만, 현재 체육관의 교육시스템은 그 관심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태권도 단체의 규모는 어느 무술단체보다도 큰데, 일선 태권도장의 지도자들은 사단법인단체들을 통해 교육 세미나를 듣고, 그것을 지부 관장들끼리 교류로 협력하고 있는 현실이 아이러니한 것이다.
상위단체가 태권도장의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조금만 더 교육부분에 제도적 개선을 해주었으면 한다. 더불어 인터넷과 SNS가 발달된 요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도 태권도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에도 더욱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협회가 되고 싶다. 태권도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협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원 교육과 행정시스템을 더욱 연구·개발하겠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결속력과 실력은 최고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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