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인천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5.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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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개교와 동시에 창단하여 인천 태권도의 산실로 자리 잡은 인천체고(교장, 엄규섭)태권도부(감독 양태영, 코치 문용철)는 경기력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문용철코치의 지도 방침에 따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고득점위주의 발차기를 집중적으로 연마하여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임신자(경희대교수, 여성태권도연맹 전무이사), 강남원, 곽태용, 조향미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쟁쟁한 태권도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금년 3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임소라(-52Kg급)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등 국가대표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들이라 학교에 즐겁게 등교하게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양태영 감독은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길을 찾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일반 학교의 태권도 선수들과는 달리 태권도 자체가 정규교과목에 들어 있어 운동을 하면서 내신성적을 유지하기 유리한 점이 많아 체육대학이나 특수체육교육학과 등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여 수시모집에 응시하게 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서인지 인천체고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넘쳐 우수한 선수들로 신입생을 맞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선수들의 수준이 평준화되고 한번에 다득점을 할 수 있도록 경기규칙이 개선되어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체력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게 되었지만 체력 못지않게 선수들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는 양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품새경기가 3~4년 안에 전국체전 종목에 들어갈 것을 예상하고 품새선수의 육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체고에서는 선수들을 발굴하여 훈련중이며 이미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코치로 활약한 바 있는 문용철 코치는 첫날 한국선수단의 부진에 대해 선수들이 라저스트사의 호구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을 했으며, 견제발에 대한 기준이 국내 경기와 국제 경기가 달라서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 나가기 어려웠다며 외국선수들은 이미 라저스트사의 호구에 완전히 적응을 하여 우리 선수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 한국선수들보다 경기 운영이 용이한 점이 우리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좋은 성적을 낸 것이지 결코 우리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통일된 규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체급경기이고 투기라는 태권도 경기의 특성상 선수들이 체중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이 안타깝고 경기나 훈련을 할때 부상선수가 나오면 가슴이 아프다는 양태영감독은 하루에 7~8경기를 소화하다보면 결승에 올라온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잔부상을 입고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결승경기가 오히려 맥이 빠지는 경우도 흔히 일어난다면서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하루에 2~3 경기씩 치를 수 있도록 경기규칙을 개선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었을 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고 박진감 넘치는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한다.

현재 초등학교선수들이 없어 중학교에서 선수수급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2~3년 안에 그 여파가 고등학교까지 미칠 수 있게 되고 이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문코치는 체계적인 선수 발굴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협회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이라 말한다.

금년이 역대 최강의 전력이어서 올해의 성적이 기대된다는 양태영감독과 문용철코치는 만 5년째 같이 호흡하면서 6년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 수확과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20여차례 우승, 준우승을 일구어 내는 동안 무려 86개의 메달을 따내었다며 올해를 인천체고의 전성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측에서도 선수들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원해 주면서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장비를 지원하는 등 최강 인천체고를 위한 지원 사격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인천주재기자 서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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