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무도태권도를 지향하는 시카고 장철 사범
북미에서 무도태권도를 지향하는 시카고 장철 사범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3.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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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태권도를 지향하는 사범

 태권도의 해외 보급은 국위선양과 아울러 사범들의 성공담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 홍보와 함께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한 예로 준리도의 창시자이자 태권인들의 영웅으로 알려진 이준구 관장을 비롯 태권도란 무도명을 통한 성공과 함께 자신의 도(道)를 이룬 북미의 태권도 관장들은 현재도 다방면 활약하고, 일부는 세상을 떠났다.
 태권도를 무도와 스포츠 그리고 비지니스 차원에서 개발하는 각종 시범과 연극(?)들은 그 분들에게 더없는 돈벌이와 명예를 차지하는 수단이 되었다.
북미에서 태권도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절반은 장사치(?) 로서 활약하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 태권도와 함께 비지니스 태권도가 지난 수십년 해외에서 성공하는 동안 무도적 차원의 태권도 모습은 언제부터인지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무도 태권도”만을 고집하면서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이 있다.
미국의 3대 도시 중의 하나인 시카고에서 10년째 도장을 운영하는 장철 사범(국기원 6단 2급자격증, 국제심판, 사범자격)이 그 주인공이다.
1998년 도미한 그는 미국의 중심지 뉴욕에서 처음 해외 사범의 고된 길을 걷게 된다.



-WTF선수 생활과 국기원에서 승단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거쳐 고려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생활내 선수로서 화려한 입상 경력과 함께 군 생활에서 입상경력이 그의 무력이다.
스포츠 태권도와 함께 사범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그 만의 비결이라면 지칠줄 모르는 그 만의 “무도적 수련법”이다.
 미국에서 어느정도 태권도장으로서 기반을 잡은 장철 사범은 무도 태권도의 본산인 ITF태권도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한국내에서 WTF를 섭렵한 그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라 여겨진다.
 ITF의 실전과 무도성에 몰입한 그는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 ITF를 수련하게 되고 평소 그가 추구했던 “무도 태권도”의 방향에 새로운 길을 찾게 되고 제자들에게 한층 더 무도로서 태권도의 중요성을 가르치게 되었다.
 
 소위, 미국의 잘 나가는(?) 관장들은 제도권(국기원,WTF)의 영향력에서 눈치와 정치적 자리다툼에 정신들이 없다. 그리고 그 제자들마저 하수인으로 취급,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미국내에서 비리의 온상으로 알려진 L모 관장이 국기원 이승완 원장의 끈을 믿고 국내로 들어가 대활약(?)을 모색하고 있는 즈음에 장사범은 제자들에게 늘 이런 약속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태권도의 정치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
 이 말의 의미는 곧, 태권도는 “수련정진” 자세로서 제자들을 대하고 본인 역시 제자들과 함께 수련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양복 입은 스승보다 도복 입은 스승으로서 존경 받고 싶은 사범
 
 얼마전 필자는 오랜만에 도복을 챙겨 들고 장사범의 도장을 방문, 그의 부사범급, 유단자들과 몇시간 같이 수련했었다.
 물론 ITF관련 짧은 수련이었지만 장사범의 제자들은 한결같이 무도 태권도를 지향하는 그의 스승답게 도복에서 베어 나오는 자연스러운 절도와 예는 장사범을 보는 그 자체였다.
무도만 가지고 도장을 운영하기에는 어렵다고 표현한다면, 무도인으로서 서글픈 현실이 되는 것일까. 필자가 지켜본 시카고의 장철 사범은 지난 10년동안 미국내 무도 태권도로서 성공한 사범으로서 손색이 없다.
 태권 도장도 하나의 경영원칙론에서 성공한 태권도 프로그램으로서 비추어 본다면 “무도 태권도”의 성공은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시카고 장철 사범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무도 태권도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양복입고 성공한 사범보다 도복입고 성공한 사범이길 바라는 장철 사범은 영원히 무도 태권도를 위해 연구하고 수련하는 태권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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