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최상진교수 구속
우석대 최상진교수 구속
  • 류화수기자
  • 승인 2017.05.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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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시범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안타까워”

“태권도시범을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정착시키는 꿈은 지속되길”

최상진 우석대 교수가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 혐의로 구속되었다.


전주지검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모임 행사에 전북 우석대학교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로 우석대학교 최교수와 하모교수와 전 현직 연구원 2명을 구속하면서 “교수라는 직위를 이용해 정치 현장에 인솔하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라며 엄중 처벌할 것이라 밝혔다.

최교수 등은 지난 2월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을 참석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인근 식당에서 참석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7000원 상당의 영화 관람을 하게 하는 등 총 825만7000원 상당의 기부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교수의 구속소식에 태권도계는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구속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교수가 그동안 우석대 태권도학과를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했고 태권도 시범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태권도 시범을 성장시키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점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은 지금까지의 태권도 품새동작과 격파 일변도의 태권도시범을 음악과 무용 등 뮤지컬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태권도시범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용했고, 이를 미국, 남미, 중국 등지에서 수년간 꾸준히 공연을 해 오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여왔다.

태권도시범을 태권도문화로 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최교수는 수년간 국기원 시범단 감독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시범의 상설공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며, 최근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데 전념하기위해 국기원 시범단 감독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태권도계가 받는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최교수가 추구해 왔던 소위 ‘태권도뮤지컬’을 만들려던 꿈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사건이 잘 마무리되어 다시 태권도시범을 태권도문화로 만들어 새로운 한류문화상품으로 정착하는데 힘을 기울여 주기를 태권도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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