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두 차례 압수수색 당해
국기원 두 차례 압수수색 당해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4.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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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두 차례 압수수색 당해
이번기회에 국기원을 둘러싼 각종의혹 풀리길
수사결과에 따라 집행부 진퇴문제 거론될 수도

 

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4월 4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의 국고보조금운용과 직원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국기원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4일 실시된 첫 번째 압수수색에서는 국고보조사업 및 2014년, 15년, 16년 해외파견사범사업, 시범단 사업등과 관련한 서류일체와 직원채용과 연관된 인사서류등을 압수하고 원장, 총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했다.

 

10일 실시된 두 번째 압수수색에서는 범위를 더 확대하여 2012~13년의 국고보조사업에 관련한 서류와 관련 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기원 압수수색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지만 국기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말들을 종합해 보면 먼저 지난해 국기원 시범단 자금으로 선물용 다기셋트를 구입했는데 시범단 해외공연시 선물을 주기로 하고 약 2천800만원어치를 구입했는데 이 다기셋트의 일부가 국기원장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국내에서 소모되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는 국고보조금의 경우 2천만원이 넘으면 조달청에서 나라장터를 통해서 발주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누어서 소위 말하는 쪼개기 발주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기원을 한마디로 낭설이다. 다기셋트를 두 번 발주한 것도 맞지만 처음에 1800만원 두 번째는 980만원으로 총 3천만원이 안되므로 나라장터에서 발주해야 되는 대상이 아니다. 문체부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고 홍보비로 감사를 받았다. 다기셋트로 태권도 홍보를 위해 사용했으므로 아무런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기셋트의 사용내역이 기록된 장부가 2중으로 작성되어 장부의 내역에 대해 믿을 수 없으며, 2중으로 작성된 배경에 경찰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직원채용비리 역시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지만 지난 2014년에 신입 직원을 채용하면서 당시 이사장이나 홍문종 이사장의 후원회장인 박모씨의 아들이 국기원에 입사하면서 불거졌던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직원채용과정에서 어찌된 영문인지 이 직원에 대한 영어시험 평가표와 문제지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이를 두고 증거인멸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직원 이외에도또 다른 직원의 채용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가지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계에서는 이번 추가 압수수색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혐의를 확인했으나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재수색을 실시했다는 말과 혐의점을 찾지 못해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말이 흘러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기원에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기원의 압수수색으로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께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여 국기원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오해에 대한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져 국기원에 대한 태권도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태권도계에서는 이번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국기원의 결백이 밝혀질 경우 오현득 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본 괘도에 올라설 것이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기원 성지화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급제동이 걸릴 것은 물론 오원장의 진퇴문제 까지 거론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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