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을 맞이해 지난 3일과 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3일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진흥재단,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4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태권도진흥재단이 주관한 2016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태권도유공자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수여와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식 등의 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각지에서 태권도 발전과 진흥에 공헌 한 육군 한빛부대를 비롯해 김경덕 KTA 상임부회장, 유형환 전 전북협회장, 김일섭 국기원 국내사업팀장, 권영달 해외(네팔) 정부파견 사범, 김택수 국기원 심사집행분과위원장, 정재환 조선대 교수, 최상진 우석대 교수, 노정환 태권도시범공연단 코치, 유정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등 10명에게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KTA),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4개 단체도 태권도 유공자에게 공로상과 감사패 등을 수여했다.
WTF는 고광문(국기원), 고봉수(전북태권도협회), 김충환(KTA), 신동윤(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기동(태권도진흥재단) 등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고, 국기원은 양정석(기심회 연구분과), 민경복(기심회 심사집행분과), 서진교(기심회 연구분과), 정환군(기심회 의전분과), 유종찬(기심회 도장분과)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KTA는 최봉호(영상판독 위원), 오수곤(영상판독 위원), 정효심(품새기록분과위원장), 이재기(영상판독 위원) 등 4명에게 공로상을, 태권도진흥재단은 서영애(전주비전대학 교수), 이건흥(MTA 대표이사), 정용식(설천반디예술단 사무국장), 이숙경(전주대학교 교수), 안학선(K타이거즈 단장) 등 5명에게 이사장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식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2014년 10명의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자를 선정한 이후 지난 4월 17명의 추자 헌액자를 선정, 총 27명의 최초 헌액자 선정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7명의 헌액 대상자 및 유가족에게 헌액증서 전달식이 개최됐다. 27명의 헌액자는 고 김순배, 김운용, 고 김인석, 고 남태희, 고 노병직, 고 박철희, 고 손덕성, 엄운규, 고 윤병인, 고 윤쾌병, 이교윤, 고 이금홍, 고 이남석, 고 이영섭, 고 이용우, 고 이원국, 고 이종우, 이준구, 고 이행웅, 고 전상섭, 고 조시학, 고 최홍희, 고 채명신, 고 홍정표, 고 홍종수, 고 황기, 고 에드워드 B. 셀(미국) 등이다.
선정된 27명의 헌액대상자는 얼굴이 새겨진 동판과 함께 주요 공적자료 등이 포함된 명패가 태권도원 내 태권도 박물관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에 전시된다. 재단은 매 2년마다 헌액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정원 WTF 총재, 오현득 국기원 원장, 이승완 KTA 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태권도 4개 단체장을 비롯해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공동위원장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아흐메드 엘 폴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회장, 최지호 팬암태권도연맹회장, 로저 피아룰리 유럽태권도연맹 부회장, 스튜어트 리 오세아니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등 국내·외 태권도계 인사 800여명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과 함께 부대행사로는 리우 하계올림픽 태권도종목에서 출전선수 전원 메달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리우올림픽 태권도 선수단이 참석해 팬사인회 및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약 350명의 태권도인들이 모여 3일에는 ‘도장 활성화 방안’, 4일에는 ‘태권도장 인성교육’ 등의 주제로 ‘태권도인 연찬회’를 개최했다.
태권도의 날 기념식 행사를 주관한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전세계 태권도 성지로 자리 잡고 있는 태권도원에서 태권도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돼 이번 기념식의 의미가 더 있다”며 “오늘 기념식을 태권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태권도를 통해 미래를 품는데 태권도진흥재단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