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역사에 남을 소장품, 함께 기증해요

- 국립태권도박물관, 개인 소장 태권도 유물 접수 받아

2019-11-07     구남균 기자

세계 유일 국립태권도박물관이 태권도 관련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을 전시‧보존 중인 가운데, 태권도 관련 소장품을 기중 받는다.

박물관은 이번 기증 접수에서 1940년∼60년대 태권도 9대관 관련 자료를 비롯해 정부파견사범 등 사범님들이 해외 파견시 사용한 교본 등을 중점적으로 수집한다고 밝혔다.

수집된 소장품들은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 등록 등 유물정보 전산화 과정을 거친 후 후대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중요도에 따라 보존 조치를 할 예정이다.

1988년

지난해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정국현 사무총장이 제24회 서울올림픽에서 획득한 태권도 종목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메달과 트로피 등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올해는 무덕관 4단 사범 자격증서와 故김운용 총재 부임 후 최초로 발행한 국기원 4단 증서 등 가치있는 유물들이 기증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은 “국립태권도박물관에 기증한 소중한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라는 생각으로 관리 해 나가겠다”며 “기증 유물에 대한 순환 전시와 기증자에 대한 예우 등 기증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증 의사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 등은 태권도진흥재단 및 국립태권도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국립태권도박물관(063-320-0525)으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까지 국립태권도박물관은 무예도보통지 4권 ‘권법’편을 비롯해 태권도 9대관의 관련된 증서, 올림픽 메달 등 7,600 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