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원로인 박선재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겸 이탈리아태권도협회장이 28일(이탈리아 현지시각) 오후 별세했다. 향년 78세.

 
故 박선재 회장은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하고, 지난 1958년 이태리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연 후 1966년 이탈리아 태권도협회를 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와 구)유고슬라비아 등 동유럽 태권도 개척을 위해 힘을 썼다.

이와 함께 지난 1976년도 유럽태권도연맹 창설 위원으로 ETU를 설립한 후, ETU 초대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출됐다. 2002년에는 ETU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 1977년도에 가입했으며, 박 회장은 1989년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이 된 후 2002년 부총재가 됐다. 2004년 2월부터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대행을 맡기도 했었다.
장례미사는 이태리 로마에서 현지시간 3월 1일 또는 2일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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