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한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상임의장
[인터뷰] 고한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상임의장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1.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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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한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상임의장
정치인의 태권도계 관여, 득보다는 실이 많아
- 지난 25일 홍문종 의원의 의정부 사무실 앞에서 같은 당 문대성 의원이 집회를 하였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로 하였는지 알고 있나요?.
- 문 의원의 이번 집회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런데 동일 장소에서 동일 시간에 반대편 측에서는 홍문종 이사장을 옹호하는 맞불 시위도 있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의화 국회의장이 체육단체의 장을 겸직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하여 국회윤리심사위의 심사 결과를 근거로 사퇴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 일부 인사들이 사직하지 않고 있는데.
- 그렇게까지 퇴진운동을 전개했는데도 용퇴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나요?

- 그런데 정치인들이 수장을 맡으면 태권도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나요.
- 그럼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은 공·과를 논한다면 어떠합니까.
- 김태환 K.T.A 회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그런데 다른 체육단체와 비교해 볼 때 태권도 단체가 바람 잘 날이 없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지요?
- 지난해부터 국기원 특심과 관련하여 반대여론이 있었고, 이에 국기원에서는 겸허하게 수용하여 시행방법에 대해 다양한 개선책을 내놓았음에도 아직도 이를 문제 삼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 당면 계획이 있다면 얘기해 주시지요?




2016년 새해벽두부터 태권도계가 시끄럽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홍문종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홍 의원의 국기원 이사장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문 의원의 주장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고한수 상임의장을 만나, 이와 관련한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고한수 의장과의 일문일답.

 

▲ 고 의장 : 당초 국기원 특별 심사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로 알려졌으나, 문 의원에게 사실을 확인해 보니 국회법 제29조(‘의원 겸직금지’)에 따라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의 퇴진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 의원은 이날 태권도에 무지한 사람이 태권도의 상징인 국기원의 수장으로 있는 건 국내외 태권도인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탄하면서, 체육단체의 장을 겸직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014년 10월 31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 결과를 토대로 사직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문종 의원은 권고사직이라는 해석으로 국기원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고 의장 : 같은 당 현역 의원끼리 당내도 아니고 지역구 당협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 생각하며, 태권도 출신 의원으로써 좀 더 진중하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한데 대하여 수많은 태권도인들은 자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고 의장 : 태권도질서바로잡기운동본부라는 단체에서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 OUT, 홍문종 의원 더 이상 괴롭히지 마라, 갈등조장 문대성 태권도계 영구 퇴출 등의 피켓을 들고 겸직금지에 따라 퇴진해야 할 홍문종 이사장을 옹호하며 맞불집회를 하였는데, 이는 바람직한 처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문 의원이 처신을 잘했다는 것은 아니며, 양측 모두 태권도의 위상강화를 위해 신중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고 의장 : 우리 시민단체연합에서는 지난 2015년 초까지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과 K.T.A. 김태환 회장의 겸직금지에 대해 청와대, 언론사, 새누리당사, 국회의사당, 의정부 당협, 경민대, 구미 당협, 자택 앞에서 집회, 기자회견, 1인 시위 등으로 강력한 퇴진운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 고 의장 : 아마도 국기원과, K.T.A.라는 거대한 단체의 수장이라는 명예욕과 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위기에 처할 때마다 최측근을 통해 일정기간 시위를 중단해 주면 사임하겠다고 퇴로를 열어 달라고 간청하여 사의표명을 약속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버티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마침내 공천이 임박해지자 김태환 회장이 먼저 2015년 12월 15일 리츠칼튼 호텔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수상식’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사의를 표명하면서 오는 1월 31일까지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여 K.T.A에서는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회장은 후임 직무대행 선임을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대한체육회에 질의하여 대의원 총회로 넘긴 것은 정관과 이사회를 무력화 시킨 처사로서, 떠날 때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대다수 태권도인들은 차제에 홍문종 의원도 김태환 회장과 같이 사임할 것으로 관망하고 있었으나 지금까지 사의 표명이 가시화 되지 않자 보다 못한 문대성 의원이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같은 당 의원이 퇴진을 촉구하겠는지요.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되기 전에 사임을 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듭니다.

 

▲ 고 의장 : 역대 수장들을 보면 수장의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그렇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고 의장 : 홍문종 이사장은 2013년 6월경 선출 당시부터 정관에도 없는 컷오프 제라는 편법으로 선출, 300억 원의 빈 공약 남발, LA한인의 날 행사에 불청객으로 항공료 및 체재비를 국기원 공금으로 제공받은 후 말썽이 되자 1천만 원을 반납, 이사회 승인 없이 모하비 차량을 구입해 경민대에 보관하다 문제가 되자 국기원으로 이동 등 국기원 발전에 기여도는 없고 오히려 국기원과 태권도인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 의장 : 김태환 회장은 2013년 1월경 선출되어 그동안 탄핵과 인사파동, 상근임원과 ‘기전위’ 임원간 법적다툼 등의 문제가 있었던 반면, 소체 여자부 신설, 경찰청 창단 등 태권도 발전에 다소 기여한 점도 있었으나, 국회의원으로써 자신들이 제·개정한 국회법을 무력화 시켰다는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 의장 : 태권도 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단체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태권도인 모두가 자기만을 위한 사욕에 치우치지 않고 태권도의 발전이라는 대명제하에 공생공존의 소명의식과 주인의식으로 화합단결 한다면 아마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고 의장 : 상호간에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누차 재론된바 있지만 태권도계에 다양한 활동으로 승단시기를 놓친 태권도 인들이 오래전부터 특심의 기회가 한번쯤 있기를 희망하는 태권도인들의 여론과 더불어 2014년도에는 전국 17개 시도협회에서도 일괄 청원이 있었습니다.

국기원에서는 이를 근거로 2015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정기이사회에서 결의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검토하고 시행한 것으로 적법절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국기원에서 다소의 준비가 미흡해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이에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국기원과 협의 하여 해결할 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마치 단증을 돈만내면 살 수 있는 단증장사로 왜곡하여 대내외적으로 여론화 시켜 매도하는 것은 공멸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의 방법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기원에서는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세칙을 대폭 수정하고 400여명의 신청자들을 위해서 이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고 의장 : 국회법 제29조(의원 겸직금지)를 차치하고라도 지금까지 태권도계에 정치인들의 출연으로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태권도의 기강과 질서를 파괴하고 태권도 인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데 정치인들이 원인을 제공 하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태권도가 정치인들의 꽃놀이 판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태권도와 관련된 정치인들이 오는 2월 29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을 시 시민단체는 강력한 퇴진운동과 더불어 낙천, 낙선 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낙천, 낙선 운동의 대상 정치인은 홍문종, 김태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김철기(새누리당 중랑 갑 예비후보)국기원 감사 등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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