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우승 울산스포츠과학고 차지
그야말로 인간폭격기다. 한성고 박태준은 전 경기 점수차승을 거두면서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 대회 1위를 차지했다.
대회 3차일 24일 날 플라이급에 출전한 박태준은 32강선 계림고 김하진을 1회전 16:4, 2회전 21:7로 16강 상대인 청주공업고 유경빈을 1회전 15:3, 2회전 17:2로 꺾었으며 8강 상대인 관악고 임재민을 1회전 13:0, 2회전 14:0으로 홍성고 배한섭을 준결승에서 만나 1회전 16:3, 2회전 13:1으로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 안착했다.박태준은 결승전 상대로 청주공업고 이재욱을 만났다. 박태준은 경기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앞발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를 쉬지 못하게 맹공을 퍼부었다. 박태준은 경기를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듯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1회전을 14:2로 가져갔다. 2회전 예리한 칼날처럼 날카로워진 박태준의 앞발 공격과 철퇴를 휘돌리듯 한 회전공격으로 15:2로 점수차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뒀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무자비한 폭격기 같은 공격력이다. 32강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20점과 점수차승 보너스 점수까지 합산해 무려 125득점을 올렸다는 것이다. 125점은 올해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공식대회 중 역대최다 점수이다.
박태준은 “대통령기까지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롱런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라이트급에 출전한 공주영명고 최범하는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풍생고 정민우와 맞붙었다. 1회전부터 양 선수는 경기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최범하는 앞발 공격과 뒤차기,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9:3으로 일치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얼굴공격과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17:5로 1회전을 가져갔다. 2회전 최범하는 기세를 이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0:3까지 벌린 점수 차로 인해 경기가 금방 끝날 것처럼 보였다. 정민우는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고 결국 8:9로 역전 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최범하는 노련하게 몸통득점과 감점을 얻어내면서 11:9로 승리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범하는 “이번 대회에 한 체급을 올려서 경기를 뛰었다.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코치님에 감사드린다”라면서 1위 소감을 말했다.
남고부 종합우승은 울산스포츠과학고가 2위는 한성고, 3위는 협성고등학교가 차지했으며, 우수선수상에는 한성고 박태준이 지도상에는 울산스포츠과학고 주재현 감독이 수상했다. 종합우승과 지도상은 수상한 울산스포츠과학고 주재현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어서 종합우승과 지도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영광을 제자들에게 돌리고 싶고, 지금처럼 최고보다는 최고로 열심히 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여자일반부에서는 -46kg급 제주틀별차지도청 김유라, -53kg급 충남도청 이은총, -57kg급 안산시청 정은비, -62kg급 성주군청 김은빈, -73kg급 춘천시청 문지수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 나흘째 25일에는 여자 일반부 -49kg급, -67kg급 +73kg급 경기와 남자 일반부 -54kg급, -63kg급, -68kg급, -74kg급, 87kg급 경기가 펼쳐지고 여자 대학부 -46kg급, -53kg급, -62kg급, -74kg급과 남자 대학부 -54kg급, -63kg급, -74kg급, 87kg급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