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에 곰팡이가 활짝 폈다
호구에 곰팡이가 활짝 폈다
  • 김해성
  • 승인 2022.07.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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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핀 호구 모습]

 

곰팡이가 활짝 핀 호구를 입고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사실이 확인되었다.

7월 22일 경상남도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가 열리고 가운데 곰팡이가 핀 호구를 입은 것도 모른 채 경기를 뛴 사실을 알려졌다.

[호구가 습한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모습]
[호구가 습한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모습]

 

호구에 곰팡이가 피면 센서에 영향 줄 수 도 있고 선수들 위생에 좋지 않다. 습한 창고에 덩그러니 환기시설 없이 관리되고 있으면 아무리 깨끗한 새 호구라 할 지라도 곰팡이가 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경기를 끝마치고 오면 자원봉사자들이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 및 세척을 실시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소독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세척만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6만 8000명으로 한 달(4주전) 10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방만하게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대한태권도협회 2022 태권도 겨루기 경기규칙(해설) 12페이지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주1 머리보호대와 몸통보호구 외 모든 보호구는 각 선수 개인이 지참하여야 하며, 보호구 및 보호대 미착용, 장비변경 및 변형 시 출전을 금지 실격처리한다”라고 표기되어 있다.

머리보호대와 몸통보호구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협회는 이번 사건에 관리소홀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곰팡이가 핀 호구들은 분리조치를 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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